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국제결혼중개업 이용 40대가 87%...외국인 배우자 베트남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17:29

이용자 50% '대졸'…월평균 소득 300만원대
여가부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결혼하는 부부 학력과 소득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절반 이상이 대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3년 결혼중개업 이용자와 2022년 말 기준 등록된 결혼중개업체 대상으로 결혼중개업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자료=여성가족부 제공2024.05.23 kboyu@newspim.com

결혼중개업 실태조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3년간 국제·국내결혼중개업(1156개)과 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1246명), 외국인 배우자(439명) 등이 대상이 됐다. 국내결혼중개업 이용자 조사는 미승인통계이므로 공표되지 않는다.

결혼중개업소를 통해 국제결혼한 부부가 맞선부터 결혼식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9.3일이었다. 처음 만난 지 10일도 안 돼 부부가 되는 것이다. 3일 안에 결혼식을 올리는 비율은 25.1%에 달했다. 심지어 맞선 직후 다음 날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현지 맞선 방식에 대한 응답에는 '충분한 시간 한 명과 일대일 만남을 진행했다'는 응답이 56.6%였다. 이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일 대 일 만남(31.4%) ▲일 대 다수 만남(10.8%) ▲다수 대 다수 만남(1.3%) 순이었다.

한국인 배우자는 86.5%가 40세 이상이었다. 특히 50세 이상은 2017∼2019년에는 20.6%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30.8%까지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는 19∼24세가 37.3%, 25∼29세 23.3% 등 대부분 20대였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학력을 지닌 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가 조사 시행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대졸 이상인 이용자는 ▲2014년 29.8% ▲2017년 39.1% ▲2020년 43.8% ▲2023년 50.6%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결혼중개업 이용자 나이는 40대 이상이 86.5%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는 20대가 6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지만 지난 2017년 조사 이후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30대 이상이 39.4%로 증가 추세다. 

이용자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 이상이 63.9%로 2014년(26.2%) 조사 이후 지속해서 증가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득 구간은 직전 조사 때 200만원대였으나 이번에는 400만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외국인 배우자국적은 베트남이 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캄보디아 11.9%, 우즈베키스탄 3.1%, 태국 2.9%, 중국 0.6% 순이었다. 이들 중 91.9%는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으나 3.7%는 이혼, 2.8%는 가출, 1.5%는 별거하며 이혼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한국인 국제결혼 중개수수료는 평균 1462만6000원이었다. 직전 조사에 비해 중개수수료는 91만원, 부대비용은 190만원씩 증가했다. 이는 물가 상승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맞선 여행 체류기간이 길어진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2024.05.23 kboyu@newspim.com

한편, 최근 3년 동안 결혼중개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총 건수는 총 50건이었다. 신상정보 제공 위반(법 제10조의2)등이 행정처분의 주요 사유였다.

이에  여가부는 이용자가 국제결혼 중개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 중이다. 아울러 업체 공시사항에 구체적인 소재정보와 신고·등록일, 영업·폐업·휴업 여부와 과태료 처분 일자 및 내용 등도 추가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결혼 중개 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불법 중개행위에 따른 일부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상 거짓·과장 광고 등 불법 행위 모니터링과 게시물 삭제 등을 위해 경찰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