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유인촌 장관, 광화문 현판·하이브 내홍 등 현안에 입장…"걱정 많이 된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16: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매 달 백브리핑 정례화를 공언하며 광화문 현판 한글화, 책임심의관제, 출판협회 보조금 사업 재편 등 다양한 정책 의제에 의견을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2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와 함께 백브리핑을 통해 추진 중인 부처 정책에 관해 다양한 취재진 질의에 답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23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발표 행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최보근 기획조정실장,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김기동 정책보좌관이  참석했다. 2024.05.23 yym58@newspim.com

유 장관은 이날 광화문 현판 한글화에 대한 질문에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는 안됐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 14일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에서 처음 언급됐으며, 당시 장관이 한글화 논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가유산청 등 관계 기관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인촌 장관은 "일단은 그날 탄신 기념일 행사 전에 제가 한글학회하고 우리 한글 관련 각 단체장님들과 얘기 중에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고 예전에 현판 올릴 때도 상당히 그 문제로 좀 논란이 많이 됐었던 것으로 안다. 제 입장을 물으시길래 개인적인 입장으론 한글로 하는 게 좋다는 얘길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흰 판에 검정 글씨였는데 고증해서 검정 판으로 바꿔서 달게 됐다. 제가 볼 때는 세종대왕 동상이 그 앞에 앉아계신데 그 뒤에 한문으로 된 현판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원래 고증으로 돼 있던 것들은 박물관에 전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나머지가 어차피 우리가 복원해서 새로 다는 거면 저는 한글로 다시 해주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그래서 한글학회 관계하시는 분들은 훈민정음 해례본에 있는 글씨로 다 준비해놨다고 하시더라. 이번 한글날을 기점으로 모의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23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발표 행사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최보근 기획조정실장,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김기동 정책보좌관이  참석했다. 2024.05.23 yym58@newspim.com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정책 지원 기관의 책임심의관제에 대해서도 "예를 들면 예술위 같은 경우 위원이 책임 심의관 역할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많이 부담스러워한다"면서 "정년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 중에서 뽑아서 그 책임을 지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어려움이 있다면 각 분야마다 전문가를 직원으로 뽑아달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판협회와 지속적인 소통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전임 장관께서 관계 설정을 해놓은 건데 아무것도 해결이 안됐는데 그냥 없던 걸로 하자고 할 수도 없다"면서 "출협의 문제만은 아닐 거다. 다른 모든 분야에도 협회가 있고 일을 편하게 하려다보면 협회 도움 받아서 예산 배분되고 현장으로 전달되는 방법을 해왔고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 장관은 "출협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협회 차원의 전반적인 보조금 사업은 다시 점검을 하고 있다. 가능하면 출판 쪽도 출판문화진흥원이 있는데 공적인 기구가 결국은 그 역할이 잘 안 됐기 때문에 협회의 힘을 빌렸던 것이 아닌가 한다. 오히려 공적인 기관이 예산을 갖고 진흥원을 통해서 앞으로 출판진흥에 관련된 모든 일은 기관이 역할을 하도록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K팝과 K컬처의 긍정적인 흐름에 변수로 떠오른 하이브의 레이블 경영권 관련 내홍과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이야기도 나왔다. 유 장관은 "걱정이 많이 된다. 실망도 되고 정말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23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발표 행사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는 최보근 기획조정실장,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김기동 정책보좌관이  참석했다. 2024.05.23 yym58@newspim.com

유인촌 장관은 "이런 문제는 우리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다. 지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를 맨날 얘기한다. 삶의 질을 높여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김구 선생이 정말 돈 많은 게 아니라 문화가 강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꿔줘야 하고 어떻게 정말 문화가 강한 나라가 돼야 하는지. 어려운 시절엔 먹고 살기 위해서 생존하기 위해서 살일 때는 이런 일들도 어느 정도 이해도 됐었다. 지금은 그런 시대도 아니다. 결국은 마음 속에 있는 욕심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부처에서 이런 걸 개선하기 위해서 물론 좋은 사례를 더 많이 찾아내고 밑바닥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서 이게 바꿔 나가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런 분들을 더 도와주고 더 힘나게 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지금은 좀 지켜보고 있다. 어떻게 결과가 나는지 가능하면 그렇지 않은 쪽으로 힘을 더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