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대전은 21일 "이민성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최근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성 감독. [사진 =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올 시즌엔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FC서울을 3-1로 제압한 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한 번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대전의 부진 원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핵심 자원들의 줄부상이 꼽힌다. 광주 FC에서 데려온 이순민이 부상 탓에 4개월 내내 뛰지 못했다. 전북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 득점 2위 티아고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구텍은 발목 부상으로 '휴업'한 상태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간 믿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대전이라는 팀에서 좋은 기억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스태프, 프런트,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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