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병원에서 상용화 실증 진행…자사 웨어러블 AI 서비스 모비케어 및 씽크 본격 상용화
베트남 최대 통신기업 '비에텔 그룹' 글로벌 공급망 활용…해외 영업망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는 베트남 디지털 솔루션 기업 '비에텔 솔루션즈(Viettel Solutions)'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씨어스는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비에텔 솔루션즈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이날 협약식에는 씨어스의 베트남 현지 영업 파트너인 '미타메디텍(대표이사 Minh Tan)'도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서비스를 비에텔 솔루션즈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통합해 공급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씨어스는 베트남 전역에 있는 비에텔 솔루션즈의 전국 영업망에 자사의 '모비케어(mobiCARE)'와 '씽크(thynC)'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하노이 최대 공립 병원인 '박마이 병원(Bach Mai Hospital)'에서 모비케어와 씽크 서비스의 실증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게 됐다.
비에텔 솔루션즈는 베트남 최대 국영 통신기업 '비에텔 그룹(Viettel Group)'의 IT 및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베트남 내에서 원격의료 등 디지털 헬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비에텔 그룹은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11개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 기준으로 글로벌 2위의 통신사업자다.
씨어스의 모비케어는 대한민국 1위의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서비스로 외래 진단과 건강검진 심질환 스크리닝에서 사용되고 있다. 씽크는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이며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실시간 생체신호 분석 AI를 이용해 입원환자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의료진의 신속 대응을 지원하는 스마트 병원 솔루션이다. 씨어스는 홍콩과 몽골에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영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씨어스 이영신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씨어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씨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비에텔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모비케어와 씽크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국가별 의료기기 인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어스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