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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마데카솔' 약국 품귀현상에 매출도 지속 성장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7:07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7:08

유튜브·SNS 중심으로 피부 재생효과 입소문
올 1분기 연고제 매출 78억원…전년比 50% 이상 ↑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국제약이 올 1분기 매출액 최대 실적(분기 기준)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된 마데카솔이 피부 탄력과 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품귀현상을 빚으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국제약 마데카솔 제품이미지 [사진=동국제약 홈페이지] 2024.05.20 sykim@newspim.com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 1분기 매출 196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일반의약품(OTC) 380억원, 전문의약품(ETC) 464억원,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 중 특히 마데카솔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데카솔이 포함된 연고제 매출은 2022년 196억원에서 2023년 263억원 2024년 1분기 78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51억원) 50% 이상 증가했다.

상처 난 피부에 바르면 새살이 솔솔 돋는다는 광고 문구로 각인된 마데카솔은 1970년 출시돼 '국민 연고제'로 자리 잡았다. 식물 유래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가 함유돼 각종 상처와 창상, 화상, 욕창 등 치료에 사용한다.

동국제약은 상처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상처에 쓰는 마데카솔케어연고와 주성분이 100% 식물유래성분으로 이뤄진 마데카솔겔, 염증 상처에 쓰는 복합마데카솔연고, 진물과 출혈 등 습한 상처에 사용하기 용이한 마데카솔분말, 습윤밴드인 마데카스윤밴드 등을 발매해 판매하고 있다.

상처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마데카솔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값비싼 재생크림 대용으로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피부 재생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화장품인 시카크림의 병풀추출물과 같지만 비용은 저렴하고 함량이 높다는 이유다.

유튜브에 '마데카솔'을 검색해 보면 피부과 전문의나 뷰티 유튜버가 출연해 마데카솔을 피부 개선을 위한 재생크림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데카솔을 로션이나 보습제, 에센스 등과 함께 바르거나 비타민C가 함유된 앰플과 섞어 사용하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마데카솔을 활용한 피부관리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데카솔은 약국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마데카솔 유행이 지속돼 그 효과가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약국가에서는 기존 마데카솔연고 대비 센텔라정량추출물이 2배 함유된 마데카솔겔이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최근 마데카솔 분말의 원재료인 TECA의 효능이 셀프 화장품 제조에 적용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 등으로 알려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일반의약품 수익구조가 원재료와 마케팅(광고) 비용을 상회해 외형이 확대될 경우 OP Margin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어 마데카솔 판매 증가 효과는 올해 동국제약 영업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마데카솔이 치료 목적의 일반의약품인 만큼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 약사는 "SNS와 유튜브 영상만을 보고 마데카솔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무분별하거나 과도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며 "피부 트러블이 의심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저희 의도와 다르게 SNS와 유튜브에서 마데카솔을 화장품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퍼지면서 아직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수요가 예전보다 늘어난 것은 맞지만 허가되지 않은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왈가왈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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