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등 대비 인명피해 제로화 TF 운영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련부서, 유관기관(경찰·소방·수자원공사·전력공사), 민간단체, 이·통장, 지역주민 등과 신속한 상황전달 체계를 유지해 재난발생 시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운영된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재해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5.20 |
태풍, 호우,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취약시설 및 취약계층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 78곳에 대한 시험가동 및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주택 및 상가 침수 예방을 위해 이동식 차수판, 순간흡수마대, PP마대, 말목, 비닐 등 수방자재를 읍면동에 전진 배치했다.
시는 하천 재해에 대비해 하천구역 내 시설물, 공사현장, 가물막이 등을 점검하고 우기 전 보완, 준설 등으로 하천 정비를 강화했다. 남강댐 방류량 및 강우량을 고려하여 하천둔치 진출입로, 산책로, 체육시설, 주차장 등은 사전통제할 계획이다.
산림과, 읍면동, 산사태예방단은 산사태 취약지역 147곳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주민대피계획을 재정비하여 산사태 주의보 및 경보발령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재해구호계획 정비를 통해 이재민 또는 일시 대피자 발생 시 대피소 및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남강지하차도 배수펌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진입 통제를 위한 도로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침수 발생 시에는 교통통제를 위한 인력 배치계획도 세웠다.
도로침수가 상습적으로 발생하였던 진주교, 진양교 하부도로는 배수펌프 설치로 차량 침수 위험과 통행 불편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자연재난 종합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5.20 |
30개 읍면동 560여 명의 진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되어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단계에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지역자율방재단은 국민행동요령 홍보, 주민대피 지원, 구호물품 배부, 수해현장 청소 및 복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여름철 재난발생 시 많은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시민안전과, 보건행정과, 노인장애인과 등 10개 부서는 폭염에 대응해 폭염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폭염 시 외부활동으로 불볕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 마을회관 등 577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으며, 9월 말까지 냉방비 예산 1억원을 지원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3810명을 대상으로 안부전화 및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고령층 농업종사자 등 폭염취약 대상자와 현장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분야별로 준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한 진주시의 안전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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