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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우려 앞서…선출 과정에서 '명심 팔이' 경쟁"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5:48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5:48

김민전 "방탄 국회로 전락시킨다면, 엄청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것"
성일종 "명심 없었으면 됐겠나…어떤 형태로든 명심 작동"
윤상현 "명심 작동 안 한 듯…민주당 내 반대 기류 있다는 것, 긍정적"
나경원 "李, 결정하는 형식 아니었다면 다행"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인 '명심(이재명 의중) 팔이' 경쟁에서 국익과 민생에 대한 걱정보다,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커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5.16 leehs@newspim.com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 후보들은 '명심이 곧 민심', '형님이 국회의장 적격이라 말해' 등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듯한 발언으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에만 열을 올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거론되는 상임위원장 후보들도 모두 강성 친명들인 데다, 상임위원장 배분 시 기존 관례인 나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다"면서 "최우선 기준이 또다시 '명심'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라면서 "국익과 민생을 위한 치열한 논의의 장이어야 하고, 여야는 끊임없이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를 끌어내야 하며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적 입장에서 그 간극을 조정하고 중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 없는 국회,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 국회로 또다시 전락시킨다면, 결국 엄청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 의원이 승리한 것과 관련해 "누가 되든 명심이 없었으면 됐겠나"라고 주장했다.

성 사무총장은 "어떤 형태로든 명심이 작동했다고 보이고, 그분들 자체가 민심을 받들겠다고 하기보다는 명심을 받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면서 "의장이 됐으니까, 민심을 받들고 중립에 서서 여야 협치를 중재하고 국가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깜짝 놀랐다. 명심이 작동을 안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찬대 원내대표, 추미애, 이런 낙점 정치에 대한 당의 반대 기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민주당 내 이런 기류가 있다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우 후보도 오늘 아침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본인에게 있다'라고 했기 때문에 명심이 어디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표가 결정하는 형식의 의장이 아니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확인이 안 됐으니,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다"면서도 "정말 명심이 마지막에 우 후보로 가서 결정된 거면 더 큰 우려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나 당선인은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서는 정당민주주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사실상 몰살된 민주당과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민이 많다"라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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