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BTS 연관 루머 단월드는? 브레인트레이닝센터로 사명 변경했는데…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1:22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4:20

하이브와 BTS 연루 종교 루머로 관심, 단월드는 "영리기업" 반박
계열사 14곳에 부동산 등 자산 626억, 매출도 300억대 발생
단월드(丹+World) 사명도 올해 1월 '브레인트레이닝센터로 변경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엔터테인먼트그룹 하이브 및 BTS 멤버들과 단월드와의 연관설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월드가 사이비종교라는 의혹이 SNS를 통해 제기되면서 시끄러워지고 있는 것이다. 단월드는 명상교육을 하는 영리기업이라며, BTS와의 연관설이나 사이비 종교설을 강력하게 부인한다. 

BTS 멤버들이 다녔던 글로벌 사이버대학교 때문에 연관설이 터졌다. 이 대학에서 재학중에 뇌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이사장인 이승헌 씨는 단월드의 설립자이다. '뇌 교육=명상, 이승헌=단월드'라는 키워드가 연관설의 단서가 된 것이다. 이승헌 이사장이 영상에서 "방탄소년단도 뇌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헌 단월드 설립자 겸 글로벌 사이버대학교 이사장. 출처 : 단월드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5.16 hkj77@hanmail.net

◆ 명상·뇌교육 사업 확장에 물적분할 및 M&A 활용

단월드의 시작은 이승헌 씨 개인이다. 이 씨가 1980년 초반부터 5년간 안양 등지의 공원을 돌며 명상수련을 지도한 게 단월드 그 자체다. 1985년 서울 신사동에서 1호 센터가 설립되면서 법인 형태가 됐다. 이후 모습은 영리기업의 영업활동과 다름없다. 현재 국내에 150여개,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에 120개 센터로 영업망이 설치돼 있다. 법인세도 낸다. 1985년에 국세청 모범 납세상도 받았다. 또한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관계를 형성하며 운영자금 대출 및 사채 발행도 한다. 영업활동도 있어 2023년말 기준 매출 371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이 있다. 자산은 부동산 등 626억원, 부채는 494억원이다.

단월드의 자회사는 현재 14곳. 비알뇌교육, 단 요가 헬스 센터(Dahn Yoga & Health Centers Inc), 제주국제뇌교육원, 브레인월드코리아, 마고영농조합, 천모산유기영농조합, 쓰리짠, 단월드-일본, 알짜기획, 무병장수테마파크, 일지아카데미, 천화, 홍익건설, 도통군자 등이다. 서로 상호출자 구조로 엮여 있다. 예를 들어 비알뇌교육의 지분은 ILS Investment가 78%, 단월드가 17% 소유한다.

단월드는 명상과 뇌 교육을 확대하면서 일반적인 기업들의 사업 확장 전략인 M&A(인수합병), 물적분할 등을 활용했다.

단월드가 명상센터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을 하고 비알교육은 뇌호흡 및 단학 관련 학습지나 각종 제품을 판매한다. 이를 위해 2005년 뇌호흡교육을 단월드에서 물적 분할했다. 자회사간 합병도 한다. 미국 법인인 단 센터(Dahn Center Inc.), 엘름허스트(Elmhurst Inc), 벨 록(Bell Rock Dev), 비알 리서치(BR Research Inst), 힐링소사이어티, 디저블유(DW Development), 브리아 그룹(Brea group) 등 미국 소재 7개 피투자회사를 2007년 Bell Rock Dev.를 합병법인으로 하여 합병한 후, 단 요가 헬스 센터(Dahn Yoga & Health Centers)로 회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미국 사업의 핵심 본부다.

단월드의 지배구조상 소유자는 이승헌 씨가 아니다. 이 씨는 1993년 지분을 단월드 경영진에 넘겼다. 현재 단월드 지분구조를 보면 차동훈 21%, 전승배 21%, 기타 58% 등이다. 차동훈 씨가 2000년대 초반 대표이사였던 점을 보면 단월드 초기 경영진이 지분을 설립자로부터 증여 받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2022.06.15 yooksa@newspim.com

 ◆ '홍익인간 이화세계'가 종교 논란 불러

단월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종교 논란을 빚었다. 이승헌 씨가 1980년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단월드를 시작했다는 점, 뇌 명상·기체조·호흡 등 뇌교육 수련, 단군상 건립 등 우상숭배 논란 등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큰 쟁점은 단월드 설립이념이자 기업정신이라고 하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이다. '홍익인간에 기반한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길'이라는 의미는 기업보다는 종교적 의미가 더 짙어 보인다.

특히 단월드(丹+World)라는 사명도 올해 1월 영문을 사용한 '브레인트레이닝센터'로 변경했다. 단월드 홈페이지에는 사명 변경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단월드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 단체인 단월드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단월드를 마녀사냥식 사이비 종교단체로 매도하고 있어 물질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단월드는 단체 정체성에 대해 "건강교육기업이지 종교단체가 아니다"라며 "일부 누리꾼들이 (하이브가) 단월드와 연관돼있다고 퍼트린 악성 루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