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시스코는 지난 4월 27일로 마무리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127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나,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5억3000만달러는 웃도는 결과였다.
이 기간 순이익은 18억9000만달러, 주당 46센트로 1년 전의 32억1000만달러, 주당 78센트보다 줄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88센트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 8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스위치 등을 포함한 네트워킹 매출은 6520억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여전히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년 전보다는 27% 감소한 수치다.
시스코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지난 2월 제시했던 515억~525억달러보다 높은 536억~538억달러를 예상했다. LSEG 집계 전망치 531억4000만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2월 제시했던 3.68~3.74달러에서 3.69~3.71달러로 좁혀 제시했다. LSEG 집계 전망치 3.67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서 1.47% 오른 49.67달러로 거래를 마친 시스코 주가는 강력한 가이던스 제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추가 상승 중이다.
시스코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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