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112로 보이스피싱 대응 상담" 통합신고대응센터 출범 200일...일 평균 1000여건 처리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06:00

지난 10월 출범 후 7개월...총 15만여건 제보 및 상담
경찰·금감원·한국인터넷진흥원·통신3사 등 총 23명 근무
간편제보 시스템 구축 예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지난 3월 7일 카드발급 사칭 문자를 받은 후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통합신고대응센터는 신고자에게 악성 앱 삭제 방법과 명의도용 피해 예방법을 안내했다. 다음날 신고자가 센터에 피해를 우려해 재신고를 하자 친절하게 상담했다. 이후 "마치 바로 옆에서 도움을 주듯 상담해 줘 감사하다"는 감사편지를 받았다.

#2. 지난 4월 26일, 한 신고자는 명의도용방지서비스 가입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 문의하던 중 통합신고 대응센터로 연결된 후 "가장 친절하고 정확하게 안내를 받았다"며 감사 표현을 했다.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 피해자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돕는 통합신고대응센터가 출범 200일을 맞았다.

일 평균 1000여건의 피해 상담을 진행하면서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대응에 기여했다는 평가 속에 경찰은 향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신속하고 사전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지 200일을 넘어선 시점에서 그동안 성과를 돌아보고 협력기관과 기업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4일부터 정식운영을 시작했다. 센터 설치 이전에는 피싱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 범죄 신고는 112에, 전화번호 신고는 118, 계좌 신고는 1332로 각각 신고해야 해 혼란스럽고 두려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적 통합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2022년 4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가 주도해 지난해 경찰청에 센터가 설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3일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 피해자의 대응을 돕는 '통합신고대응센터' 우수 상담원 4명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현재 센터는 피해 직전 신고를 비롯해 피싱 관련한 다양한 제보와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정식 운영 직후 지난 4월까지 7개월간 총 15만여건, 하루 평균 1000여건이 넘는 신고와 제보,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센터 상담팀에는 경찰청 소속 직원 4명을 포함해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통신 3사 직원 등 총 23명이 업무를 맡고 있다. 이달 중으로 임기제 공무원 8명이 추가 채용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직원들도 합동 근무하는 만큼 소액결제 차단, 번호도용문자 차단 서비스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금융권과도 직통 전화가 연결돼 있어 계좌 지급정지 등 피해예방 및 추가피해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센터는 신고·제보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행 또는 변종 수법 파악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통신3사 협조를 받아 분기별로 대국민 예·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늘어나고 있는 쓰레기 투기, 교통 민원 사칭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또 제보된 전화번호 중 7개월간 약 1만5000건을 이용중지 요청해 범행 수단 차단에 활용하고 수사기관에 여죄파악이나 영장신청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윤 청장은 이날 우수상담원 4명에게 직접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피해 직전에 있던 국민이 상담원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전달하는 음성을 들으면서 센터의 설치 이유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개 협력 기관, 기업의 관계 부서에도 감사장을 수여하고 "피싱을 비롯한 악성사기는 '경제적 살인'이므로 경찰 뿐 아니라 민관 모두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면서 사전에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중피해사기방지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우수상담원으로 표창장을 받은 손영희 경찰청 행정주사는 "피해금 전달 직전 상담을 통해 피해를 방지한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며 "여러 기관이 모여 근무를 하니 서로의 부족한 점을 알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센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손 주사는 지난 3월 신고자로부터 "마치 바로 옆에서 도움을 주듯이 상담해 줘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센터와 협력 기관·기업들은 향후 추진 중인 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현재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팸신고와 같이 피싱 제보 기능을 추가하는 '간편 제보 시스템' 구축을 경찰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간편 제보로 수집한 피싱 문자·통화는 분석을 거쳐 통신3사에 임시 차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버튼 하나로 손쉽게 피싱 의심 문자·통화를 제보할 수 있고, 범죄에 이용된 번호를 신속하게 차단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