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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손보험 1.97조원 적자…비급여 보험금 증가 전환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06:00

적자 확대…손해율도 2.1% 올라
신규 비급여 항목 늘어…당국 "보험금 누수 방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비급여 항목 보험금 증가 영향으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 폭이 확대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실손보험 사업실적(잠정)'을 보면 지난해 실손보험은 1조9738억원 적자다. 2022년(-1조5301억원)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440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91억원 순이익을 냈으나 손해보험사는 1조982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 손해액과 실제 사업비를 뺀 금액이다.

실손보험 손해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3.4%로 전년(101.4%)보다 2.1%포인트(p) 올랐다. 경과손해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보험사가 보험금을 많이 지급했다는 의미다. 생명보험사 경과손해율은 86.4%로 전년 대비 1.7%p 올랐다. 손해보험사 경과손해율은 107.1%로 2.3%p 상승했다.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료 수익은 14조4000억원이다. 2022년(13조2000억원)과 비교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보유계약 건수도 2022년 3565만건에서 지난해 3579만건으로 14만건 늘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4.05.09 ace@newspim.com

실손보험 보험료 수익 증가에도 적자가 불어난 이유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출이 늘어났다는 데 있다. 지난해 비급여 보험금은 8조원으로 2022년(7조9000억원)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비급여 실손보험금 상위 5개 항목은 비급여 주사료(28.9%),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 치료(28.6%), 교정치료(3.1%), 재판매가능치료재료(2.0%), 하지정맥류(1.6%) 등이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백내장 대법원 판결 등으로 인해 감소했던 비급여 지급보험금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 계속 출현하는 등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이 국민 사적 안전망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 및 다수의 선량한 계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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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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