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종합] 크래프톤, 신작 없어도 '배그 파워'에 1분기 역대급 매출 달성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7:58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7:58

1분기 매출 6659억 원...전년비 23.6% 증가
'배틀그라운드 IP' 트래픽·매출 지속 성장 덕분
하반기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 예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간판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다.

8일 크래프톤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 당기순이익 348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당기순이익은 30.5%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3일 집계한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5682억 원, 영업이익 2411억 원, 당기순이익 1956억 원이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PUBG(펍지) IP는 PC, 콘솔, 모바일 모든 플랫폼에 걸쳐 트래픽과 매출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IP로서 영향력을 강화했다"며, "PC와 콘솔의 1분기 MAU(Monthly Active Users)와 매출은 지난 2022년 1월 진행된 무료화 전환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로드맵'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또 올해 1분기 시즈널 이벤트로 판매된 성장형 무기 스킨들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PUBG 모바일은 6주년 테마 모드와 홈 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년 초부터 이어진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벤틀리 차량 스킨 판매가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PUBG IP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동시에 PUBG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 및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위한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의 '생존', 던전 크롤러의 '탐험', RPG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익스트랙션 RPG 장르의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이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배 CFO는 "PUBG의 경우, PC나 모바일에서 3월 결산이 끝난 지금도 트래픽 숫자들이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예년보다 훨씬 좋은 트래픽으로 2분기를 시작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는 검증된 IP 콜라보레이션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자료=크래프톤]

이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5만 명 이상이 참여해 전체 지표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3분기 중 한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후 4분기에는 타깃 국가별 마케팅에 집중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사들은 올해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외에도 '인조이' 등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2024년 3종의 신작(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Dinkum)을 준비 중"이라며, "의미 있는 대작은 2025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