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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10년 공들인 한온시스템 인수…어떤 시너지 낼까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13:24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13:24

벤츠·BMW 등 협력사로…완성차 고객 선점
인수 이후 실적 우려에 주가 하락…중장기 전략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10년 간 조현범 회장이 공들인 계획으로 '전기차 하이테크 기업' 비전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의 결단이 향후 한국타이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PE)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같은 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가 2014년 한온시스템을 인수할 당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지분 19.49%를 들고 있었다.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신고만 마무리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의 지분 50.53%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인수 과정은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생태계 비슷한 타이어·부품에서 우선 시너지

공조부터 부품 산업까지 쥐고 있는 한온시스템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전기차 하이테크' 기업의 구상 중 하나다. 

조 회장은 인수 발표 이후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온시스템과의 사업적인 시너지는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우선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공조뿐 아니라 부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납품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의 트렌드나 니즈를 파악하면서 사업 방향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포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기에 고객사 확보에도 유리해질 수 있다. 

통상 타이어 산업과 자동차 부품사는 완성차와의 파트너십 계약 프로세스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신차용 타이어(OE)의 경우 완성차 업체의 개발 모델에 따라 부품사들과 타이어사가 제품 스펙을 맞출 수 있도록 출시 4~5년 전부터 함께 개발에 들어간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개발 트렌드나 니즈를 캐치하는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론 부품의 통합모듈화를 통해 타이어 사업과의 연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한국타이어]

◆영업익 저조한 한온시스템과 인수, 재무 안정화는 과제

인수 이후 재무 안정화는 과제로 남는다. 한온시스템이 최근 5년 간 쭉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타이어의 실적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현금 창출력은 아직 건재하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조9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1조468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2조6618억원이다.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조달도 일부 활용할 계획이기에 인수 자체로 한국타이어의 실적에 당장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의 실적도 올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급증한 수치다. 올해 목표인 매출 성장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도 무리없이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한온시스템의 영업실적은 2019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2019년 4838억대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줄면서 2022년엔 2566억원까지 추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불안,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부품 산업 정체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완성차 업체 신차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비와 연평균 6000억원의 시설설비(CAPEX) 비용 등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6년까지 미국 테네시 공장, 2027년까지 헝가리 공장 증설에 각각 2조1000억원, 8000억원 투자를 약속했기에 향후 3~4년 간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금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금 흐름 부담에 대한 전망으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주가도 출렁였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6.98%(8950원) 떨어진 4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타이어는 "인수 진행 절차에 따라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나 시기는 미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시점에 추가 지분인수가 이뤄졌고, 올해도 한국타이어의 이익 창출력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외부자금 조달까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타이어와 열관리 부품은 서로 다른 원료조달·생산·판매 특성을 가진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시너지 크기가 아직 불분명한 점은 주요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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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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