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기관 주목도 1위, '반도체의 봄' 훈풍 탄 '中 몬타지테크'①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08:08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08:09

'반도체의 봄' 기류 속, 1분기 폭발적 실적 성장
DDR5와 AI, 실적 개선세 지속시킬 핵심 키워드
몬타지의 투자가치와 성장성, 실적과 밸류 진단

이 기사는 4월 23일 오전 11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면서 업황 회복 주기로 진입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반도체 섹터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의 봄' 도래 평가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성적표를 통해 객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1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중국 본토 A주 반도체 종목 중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기록한 세계 3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제조업체인 몬타지 테크놀로지(瀾起科技∙란치테크∙Montage Technology 688008.SH)에 대한 시장의 높아진 관심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다. 

몬타지는 4월 들어 가장 많은 기관의 조사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그만큼 몬타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뜻으로, 올해 1분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높은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데 따른 결과다.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큰 만큼 반도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금리인하 연기 전망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최근 전세계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몬타지라는 기업의 성장성과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점검해보고, 이를 통해 몬타지를 포함한 중국 반도체주의 밸류 재평가 가능성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 

◆ DDR5 기술 보유,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강자 

몬타지는 중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셋 제조사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서버 CPU의 메모리 데이터 액세스를 돕는 통로 역할을 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몬타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힘입어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06년에는 전세계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인텔(Intel)과 합작을 추진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인텔은 몬타지의 2대 주주다. 인텔은 현재 서버 CPU 시장의 절대 강자인 동시에 메모리 인터페이스 인증업체로서 몬타지의 발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몬타지는 2019년 7월 22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 기업 전용 거래시장인 커촹반(科創板) 출범과 함께 상장한 1세대 기업 25개사 중 하나다. 커촹반 출범 후 1년간 상장사는 133곳으로 늘어났는데, 그 중 시총 1000억 위안을 넘어선 상장사는 단 5곳이었다. 그 중에는 몬타지도 포함된다.

지난 2013년 9월 26일 몬타지는 나스닥 시장에서도 MONT라는 종목명으로 상장했으나, 1년만인 2014년 11월 20일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주요 생산 제품은 △메모리 인터페이스 △진타이(津逮) 서버 플랫폼 △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Express, 직렬 전송 방식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리타이머(Retimer) 등이다.

그 중에서도 전체 수익의 99%는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셋으로 창출하고 있다. 몬타지는 D램 규격인 DDR2-DDR5 규격에 탑재되는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셋을 양산하고 있다. 

DDR은 더블 데이터 레이트(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숫자가 높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직전 버전 대비 빨라진다. DDR 인터페이스는 여러 가지 데이터 라인을 통해 메모리 컨트롤러와 각 DRAM 칩 사이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전세계 메모리 인터페이스 시장은 현재 IDT, 램버스(Rambus), 그리고 몬타지의 3대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DDR4 등급 이상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셋 개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몬타지와 IDT(르네사스), 램버스의 단 세 곳 뿐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기능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된다. 레지스터 클럭 드라이버(RCD)와 데이터버퍼(DB)가 그것이다. 이들은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과 LRDIMM(Load Reduced Dual In-Line Memory Module) 등 초고속∙고용량 D램 모듈(DIMM)에 활용된다. RCD는 메모리 컨트롤러에서 출력되는 명령 및 제어 신호를 증폭하는 역할을 하고, DB는 데이터 완충 역할을 한다.

DDR4가 1개의 RCD와 9개의 DB로 구성된 '1+9'개의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했다면, DDR5는 1개의 RCD와 10개의 DB로 구성된 '1+10'개의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한다. 아울러 DDR5에는 온도센서, 전원관리 등의 칩을 삽입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소모율을 낮추는 등 기술적 가치를 제고했다.

진타이 서버 플랫폼 제품에는 진타이 서버 CPU와 HSDIMM(hybrid security memory module)이 포함된다. 이들 제품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중국 특징주] 기관 주목도 1위, '반도체의 봄' 훈풍 탄 '몬타지테크'②>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