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팔레스타인인들, 미 대학가 반전시위에 "감사"…아랍국에는 '서운'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03:41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07: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미 전역 대학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전 시위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동시에 이들은 형제 아랍 국가에서 보낸 비교적 조용한 지지에는 서운함을 표출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 전역 대학가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가자지구의 난민 100만 명 이상이 모여 있는 라파의 텐트에는 "가자지구와 연대하는 학생들에게 고맙다. 당신들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닿았다. 컬럼비아대 학생들에게도 고맙다.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글이 적혔다.

뉴욕 컬럼비아대와 캘리포니아주 UCLA, 다트머스대 등 전국의 소위 엘리트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등 반전시위가 거세다.

지난달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03 mj72284@newspim.com

팔레스타인인들은 형제 아랍 국가들에서는 이 같은 시위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슬픔을 표시하고 있다. 예멘 등 아랍 국가들에서도 일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고, 소셜 미디어에서 지지 선언이 이어졌지만 이들 나라에서는 전제군주의 분노를 살 수 있다는 공포와 하마스, 이란과 정치적 견해차, 시위가 미칠 영향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미 대학들에서 진행되는 것과 같은 뜨거운 반전시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머물고 있는 아메드 레지크는 "우리는 소셜미디어에서 매일 존경의 마음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며 시위를 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시위가 아랍과 무슬림 국가에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라파에서 지내고 있는 또 다른 가자지구 난민 수하 알-카파르나는 "나는 아랍 학생들에게 미국 학생들이 하고 있는 것을 부탁한다"면서 "그들은 미국인들보다 우리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했다"고 했다.

이웃 아랍국가들에서는 미국에서와 같은 규모의 반전 시위를 벌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아니라고 해명한다. 이집트 카이로의 한 활동가는 "이곳에서 체포되는 것은 미국에서 체포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이 같은 공포 요소가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메리칸대 역사학 교수인 마크람 라바흐는 "아랍 세계는 컬럼비아나 브라운대처럼 반응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사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