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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올린 "빅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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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제작 '위대한 개츠비'
25일 브로드웨이 오프닝 '성공적'
"위대한 개츠비가 빅 브로드웨이를 데려왔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밤 성공적인 뉴욕 브로드웨이 오프닝을 마쳤다. 현지에서도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를 화려한 무대로 연출한 '위대한 개츠비'가 '라이온 킹'이나 '오페라의 유령'처럼 브로드웨이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 발표된 F.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이다. 소설은 닉 캘러웨이의 시선으로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 뷰캐넌을 위해 막대한 부와 성공을 이뤘지만, 신분을 극복하지 못 하는 제이 개츠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1920년대 풍요롭고 화려한 재즈시대에 감춰진 아메리칸드림의 어두운 이면을 다뤘다. 3000만 부 이상 팔린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고등학교 11학년 수업에서 다뤄질 만큼 미국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미국의 대표 소설이기도 하다.

오디컴퍼니는 이처럼 가장 미국적인 원작 소설을 가장 브로드웨이적인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위대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이라는 다른 매체로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신춘수 대표는 강조했다. 오프닝나이트 다음 날인 26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 대표는 "위대한 원작을 작품화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정신"이라며 "수없이 원작을 읽었고 개츠비를 연구한 노트를 3권이나 쓰며 과연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제작진은 프리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대사를 한줄 한줄 수정해가며 오프닝 직전까지 공을 들였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사진=오디컴퍼니 제공] 2024.04.30 mj72284@newspim.com

첫 번째 넘버 '로링 온(Roaring On)'으로 관객들은 화려함으로 가득 찬 1920년대의 흥분에 곧바로 빠져든다. 베일에 싸인 인물 개츠비는 4번째 넘버 '그녀를 위해(For Her)'로 관객들과 인사한다. 제레미 조던은 이 곡을 통해 지난 5년간 매 순간을 데이지(에바 노블자다)를 만나기 위해 살아온 개츠비를 노래했다. 작품의 1막은 개츠비와 데이지가 서로의 마음을 확신하는 '나의 그린라이트(My Green Light)'로 마무리된다. 어두운 결말을 암시하는 듯 암울한 분위기의 '셰이디(Shady)'로 시작한 2막은 개츠비가 이루지 못한 꿈을 풀어간다. 마지막 넘버로 돌아온 '로링 온'은 첫 넘버와 전혀 달리 일그러진 1920년대의 허망함으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개츠비의 열정과 사랑 외에도 무대 위에서 실제로 불꽃을 터뜨리는 화려한 파티신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대표적인 장면이다. 신 대표와 함께 '위대한 개츠비'를 만든 연출가 마크 브루니는 이러한 스케일을 브로드웨이 현지 뮤지컬과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다. 브루니는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 독자들 마음속에 들어오는 게 개츠비가 주최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파티"라며 "신 대표는 기회가 있으면 더 화려하게, 더 웅장하게, 더 압도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도 '위대한 개츠비'의 화려함에 강한 인상을 받은 분위기다. 공연 후에는 "'위대한 개츠비'가 빅 브로드웨이를 다시 데려왔다"(시카고 트리뷴), "생명과 에너지로 폭발하는 위대한 빅 브로드웨이 공연"(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당신 앞에서 빛나고 반짝이는 광경을 받아들이지 않고 즐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버라이어티)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에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운데)와 연출가 마크 브루니(오른쪽),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왼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 제공]2024.04.30 mj72284@newspim.com

신 대표는 '지킬 앤 하이드'와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드라큘라', '데스노트'는 물론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국내 공연계를 선도해 왔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품은그는 '드림걸즈', '닥터 지바고', '홀러 이프 야 히어 미'를 무대에 올렸지만, 브로드웨이 입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그가 마침내 꿈을 이룬 작품이 바로 '위대한 개츠비'다.

신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1월 '위대한 개츠비' 작가진을 구성하고 이듬해 10월 대본 및 음악의 초고를 완성했다. 4개월 만인 2022년 2월 뉴욕에서 내부 리딩 워크숍을 시작으로 5월과 8월 1차와 2차 리딩 워크숍 및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지난해 10월 12일 뉴저지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막했다. 한 달 동안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에서 '위대한 개츠비'는 개막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페이퍼밀 극장 역사상 가장 높은 세일즈 성과를 기록했다.

2024년이 시작되자마자 브로드웨이 오프닝을 발표한 후 2월 19일 리허설, 3월 29일 프리뷰 개막을 거쳐 25일 마침내 성공적인 오프닝을 마쳤다.

오디컴퍼니는 이번에 브로드웨이에 올린 위대한 개츠비로 지난 2017년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 10조 5300억 원 이상을 올린 '라이온 킹'이나 7조8000억 원을 거둬들인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가치 창출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제작될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국 런던과 호주,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뮤지컬 시장으로 라이선싱 사업을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과 그것을 보여주겠다는 결핍이 있었고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과 헌신의 준비, 그리고 능력이 있었다"면서 "호흡이 잘 맞는 팀과 일하는 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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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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