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 남애항 인근 해상에서 죽은 채 표류하고 있는 흑범고래가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양양군 남애항 동방 약 150m 해상에서 어선 A호(3.67t, 남애선적, 자망)로부터 흑범고래가 죽은 채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양양 남애항 인근 해상서 발견된 흑범고래.[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4.04.29 onemoregive@newspim.com |
A호 선장인 B씨(75년생)는 "날씨가 좋지 않아 일찍이 입항하는 중 방파제 인근 해상에 큰 물체가 표류하길래 근접해서 확인한 결과 고래가 죽은 채 표류하고 있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주문진파출소 육상순찰팀에서 죽은 고래(길이 약 305cm, 둘레 약 160cm)를 확인한 결과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혼획된 흑범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에 해당돼 연구를 목적으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로 보내졌다.
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접수된 고래 혼획 신고는 3건이며 쇠돌고래 1건, 밍크고래 1건, 흑범고래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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