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尹·李, 취임 후 첫 만남…역대 영수회담은 성공보다 실패 많았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29일 11:28

최종수정 : 2024년04월29일 14:41

尹대통령, 취임 2년 만에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
노무현·박근혜 '대연정' 결렬...文·홍준표 만남도 실패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역대 영수회담이 대체적으로 성공보다는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와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하며 민주당 측에서도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영수회담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회담을 의미한다. 대통령은 이같은 만남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협의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역대 영수회담 결과를 살펴보면 성공보다는 실패한 사례가 더 많았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영수회담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례다.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홍 전 대표가 정치보복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며 양측이 바라는 바를 이끌어내지는 못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영수회담이 열리지 않았다. 그에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세 차례 영수회담이 열렸는데 가장 최근은 2011년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이다. 민생현안을 주제로 개최된 당시 회담에서 양측은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으나 추경, FTA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진전을 보지 못했다.

2008년에도 이 전 대통령은 손 대표와 만나 당시 논란이 컸던 한미 쇠고기 협상 및 FTA 비준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이 전 대통령은 FTA 비준동의안 협조를 요청했지만 손 대표는 그에 앞서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통령이 사과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같은해 이 전 대통령과 정세균 당시 통합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서 양측은 국정 동반자 관계 구축에 합의하는 등 국정 전반에 걸친 7개 조항에서 합의를 도출하며 성과를 이끌어냈다.

노무현 정부때에도 두 차례 영수회담이 열렸다. 2005년에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선거제도를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에 동의한다면 국무총리 등 장관 임명권을 한나라당에 넘기는 '대연정'을 제안했으나 박근혜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2008년에도 강재섭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영수회담이 있었다. 강 대표는 전시작전통제권 등을 주제로 영수회담을 청와대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이를 거절해오던 청와대가 결국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김대중 정부에서도 영수회담은 수차례 개최됐다. 대표적으로 김 전 대통령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와 7차례 만남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민생 안정 등 여러 분야에서 초당적 협력을 이뤄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