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엔플러스가 국내 탑티어 글로벌 셀메이커(배터리 제조사)로부터 자체 개발·생산 중인 이차전지용 방열 소재 '실리콘폼(SF-310)'의 전기차(EV)용 제품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사용 승인을 획득한 SF-310 제품은 EV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향후 정식 공급을 거쳐 최종 유럽계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A사' 차량에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해당 제조사로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실리콘폼 'SF-300'의 단독 공급 승인(Sole vendor)을 취득한 바 있다.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실리콘폼은 주로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안전 소재다. 가스 배출 장치(VENT)에서 나오는 가스로 인한 불꽃을 억제하고 배터리의 연쇄 화재 및 폭발 사고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엔플러스 로고. [사진=이엔플러스] |
해당 제품은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최상위 'V-0' 등급을 받아 난연에 대한 차별화된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에 승인을 받은 EV용 제품은 사람이 직접 탑승하기 때문에 ESS용 제품 대비 더욱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이 요구됐다.
전방 업체가 유럽계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의미한 규모의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중국산 배터리가 낮은 가격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엔플러스의 실리콘폼이 ESS용에 이어 이번에 EV용으로도 사용 승인을 획득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는 회사의 제품이 안전성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양산 능력에 있어서도 고객사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엔플러스의 제품이 탑재될 엔드유저는 유럽 내 완성차 업체들 중에서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사용 승인이 빠르게 본 발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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