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유산 3건·유교문화 1건…체계적 보존·활용 기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5일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등 3건과 조선 후기 인물 임서(林㥠)를 기리는 '나주 임서 신도비' 1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지정된 문화재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구례 화엄사 대웅전 동종, 구례 화엄사 구층암 동종, 나주 임서 신도비다.
구례각황전 삼세불도. [사진=전남도] 2024.04.25 ej7648@newspim.com |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는 1860년 화승 해운당 익찬과 30명의 화승이 조성한 세로 길이 6m가 넘는 대작 불화다.
화엄사 대웅전 동종은 순천 일대에서 활동하던 김효건이 대표 장인으로 1722년 제작한 유일한 작품이다. 제작연대가 확실하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18세기 동종 양식과 사장 계열 주종장의 계보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나주 임서 신도비는 조선시대 인물인 임서를 기리기 위해 김상헌이 글을 지었고 이경재가 글씨를 썼다.
신도비에는 임서의 선대와 가계, 벼슬살이, 이괄의 난 때 활동상, 건립 과정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도내 소중한 불교와 유교 문화자원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시군과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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