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 2024년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하고 올해부터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교육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어 성적이 파라과이 내 상급학교 진학에 사용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라과이 국립교원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들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에 한국어 교사로 채용되는 등 파라과이 내 자생적인 한국어 보급·확산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파라과이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을 통해 현지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 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년 말 16개교 약 1900명이었던 파라과이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수가 2023년 말에는 23개교 479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현재 파라과이 사관학교, 컬럼비아(Columbia) 대학교, 우니다(Unida) 대학교, 파라과이 국방부 등에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어교육을 포함한 파라과이와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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