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오는 20일 조선 왕조의 태동지이자 국가지정 사적(史蹟)인 삼척 준경묘·영경묘 일원에서 강원도 관찰사 봉심(奉審) 행사 재연과 청명제 및 청명제 문화체험을 갖는다.
강원도 관찰사 봉심 재연 및 청명제는 준경묘 경내에서 진행되며, 청명제 문화체험은 준경묘·영경묘 재실 주변 주차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준경묘 봉심 재연.[사진=삼척시청] 2024.04.18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도 관찰사 봉심 재연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5대조인 이양무 장군 묘인 준경묘와 그의 부인 이씨 묘인 영경묘를 살피는 의례로 지난 1899년 황명에 의해 제정된 수호절목(守護節目·준경묘영경묘 수호에 관한 업무 지침)에 근거해 수행하던 절차다.
강원도 관찰사 봉심 재연은 관찰사 행렬, 관찰사 숙배, 관찰사 봉심(능상, 정자각, 비각 등), 제기 점고, 주변 청소, 진응수 음복 순으로 진행되며, 이후 준경묘 및 영경묘에서 (사)준경묘·영경묘 봉향회(이사장 이용선) 주관으로 제례가 진행된다.
청명제 문화체험은 두부 시식, 전통주 및 꽃차 시음, 조선왕실 가족 의복 체험 및 청명제 사진찍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바기콩사랑, 삼수령전통주영농조합법인, 청명봉사회, 삼척 활기치유의 숲, 한민족문화대로 등 여러 단체가 체험행사에 참여한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행사가 휴일에 진행되는 만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참가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소중한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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