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블록버스터 의약품 줄줄이 특허 만료…바이오시밀러 선점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09:12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09:12

바이오시밀러 시장 연평균 17.8%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판매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특허가 만료됐으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이 특허 만료를 앞뒀다.

[사진=셀트리온 유플라이마(왼쪽),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애브비의 자가면역 치료제 '휴미라'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8개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국내 최초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아달로체'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애브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세계 의약품 최대 시장인 미국에 런칭하며 해외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용량의 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휴미라의 특허 만료로 2023년 1분기 애브비의 미국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간 제품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는 국내 다수 기업이 뛰어들었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2022년 글로벌 매출 97억5699만 달러(약 12조6841억원)를 달성했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오는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된다.

가장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지난 2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의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로피바이오도 국내외 품목 허가를 신청하거나 임상 단계에 있다. 삼천당제약은 서유럽 9개 국가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MSD의 매출 1위 품목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한창이다. 2028년 한국과 미국에서, 2032년 유럽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종근당 등이 도전에 나섰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유럽 시장 선점에 기대가 모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일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4개 국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3상 착수로 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는 '오버랩(overlap)' 전략을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2월과 11월 미국,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되는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양대 산맥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도전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골다공증학회(WCO)'에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의 글로벌 3.1 임상 상세 데이터를 최초 공개했으며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과 약력학적 동등성, 안전성, 유사성 등이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2021년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완료, 국내외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현황 및 매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17.8% 성장해 2028년에는 765억1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레드오션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3년 후 3~4배까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개발 경쟁이 무한대로 이어지면서 레드오션 시장이 될 수밖에 없어 장기적으로 생산력을 높이거나 다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