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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메가스팩' 좌절...증권업계 '고평가' 배경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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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이이, 고평가 논란 속 예상 시총 '반토막'
중형사 관계자 "고평가 시 스팩 주주 지분 희석"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피아이이·하나금융스팩25호와 크리에이츠·NH스팩20호 등 메가스팩의 합병이 줄줄이 실패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증권가가 제시한 합병 대상 법인의 가치가 '뻥튀기'됐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의 합병이 무산됐다. 하나금융25호스팩의 임시주주총회가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합병 안건이 폐기되면서다. 지난 2월 21일에는 NH스팩20호와 크리에이츠의 합병도 양 사의 합병 계약 해지로 인해 상장이 불발됐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두 스팩은 모두 '메가스팩'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메가스팩이란 공모금액 300억원 이상, 시가총액 3000억원대의 대형 스팩을 의미한다.

메가스팩의 잇단 합병 철회는 비상장사의 가치 산정 과정에서 투자자 불신이 컸기 때문이다. 합병 후 상장을 위해서는 스팩 주총에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 승인이 필요하다.

더구나 주주 대부분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모자금이 유출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스팩 법인의 합병 과정에서 투자자 신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하나금융25호스팩의 경우 주총 전 주주들 사이에서 피아이이의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처음 하나금융25호스팩이 제시한 피아이이의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처음 약 4888억원이었으나, 다섯 번의 정정 끝에 2703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마찬가지로 크리에이츠의 합병 과정에서 제시된 3000억원대의 적정 시가총액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의 주주가 대다수였다. 동종 업체인 골프존과의 비교를 통해 시가총액을 산정했는데, 골프존의 연 매출액이 500억원이 넘기 때문에 크리에이츠와 비교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주주들 입장에서는 비상장사의 고평가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비상장사의 몸값이 커지면 스팩 법인의 주주가 지닌 지분은 희석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독 '메가스팩'에만 고평가 프레임이 씌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스팩 법인의 상장·비상장사의 우회 상장 모두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피아이이와 크리에이츠의 사업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유독 두 회사만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감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평가 문제보다는 피아이이와 크리에이츠 정도 규모의 기업과 스팩 시장이라는 틀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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