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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달러 시대] 달러 콜 프리미엄 'UP' 외환시장 초비상

기사입력 : 2024년04월16일 15:48

최종수정 : 2024년04월16일 15:53

외환시장 변동성 큰 폭 상승
달러/엔 154엔도 뚫려
주요국 통화 줄줄이 급락

이 기사는 4월 16일 오후 3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달러화가 최근 6주 사이에만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해 3.5% 급등했지만 월가는 추가 상승에 공격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달러 인덱스가 2023년 10~11월 고점인 106.98~107.0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옵션 시장에서는 달러화 상승에 베팅하기 위한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콜옵션 프리미엄이 0.6%로 5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3월 초까지만 해도 0.2%를 밑돌았던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뛰었다.

해당 콜옵션은 3개월물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로, 앞으로 3개월 사이 달러화가 하락할 가능성 대비 상승할 가능성을 겨냥한다.

3개월을 기준으로 달러화 상승 베팅에 힘이 실리는 상황은 무척 흥미로운 대목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3년래 최고치인 5.25~5.50%로 동결하는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이 6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미국과 주요 선진국의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달러 콜옵션 프리미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상 '돈 값'으로 통하는 금리가 커다란 간극을 벌일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통화가 상승 탄력을 받게 마련.

3개월 뒤 달러화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뛴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지표와 피벗(pivot, 정책 전환)을 둘러싼 연방준비제도(Fed) 안팎의 회의론, 여기에 중동에서 불거진 전운까지 맞물리면서 달러화 상승 베팅이 봇물이다.

달러/엔 환율이 154엔 선마저 넘어서면서 엔화에 대해 달러화가 34년래 최고치 기록을 세웠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화에 대해서도 5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신흥국 통화 인덱스 추이 [자료=MSCI, 블룸버그]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패러티(1 대 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강달러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레버리지 펀드의 달러 추가 상승 포지션이 2년래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관련 업계의 달러 상승 베팅이 2년래 최대치라는 얘기다.

런던에 소재한 모넥스 유럽의 사이먼 하비 외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은 달러화가 2023년 고점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를 점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 달러 상승 베팅이 열기를 더하는 사이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홍역을 치르는 모습이다.

MSCI 신흥국 통화 인덱스가 4월15일 1710까지 하락,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인덱스는 2024년 초 이후 1.8%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초 이후 칠레 페소가 달러화에 대해 8.0% 폭락했고, 태국 바트화와 한국 원화가 각각 6.7%와 6.3% 떨어졌다.

이어 브라질 헤알화가 같은 기간 4.6% 내렸고, 말레이시아 링기트화(3.6%)와 필리핀 페소화(2.0%), 중국 위안화(1.9%), 폴란드 졸티화(1.1%) 등 신흥국 통화가 동반 하락했다.

연준의 피벗 기대감이 한풀 꺾인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 통화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오버시즈 차이니즈 뱅킹 코프의 크리스토퍼 웡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가능성, 여기에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변동성 상승이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스팟 인덱스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달러화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와 별도로 전반적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최근 큰 폭으로 치솟아 눈길을 끈다.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6% 아래로 떨어지며 수 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던 JP모간 G-7 통화 변동성 지수가 최근 8%에 근접했다.

변동성이 큰 폭으로 뛴 데 따라 주요국 통화에 대한 헤지 비용 역시 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일 거래량 7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지구촌 외환시장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엇박자 조짐과 중동 정세 불안 속에 크게 출렁이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의 상승 추세가 두드러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 단기적인 수치에 과민 반응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3월 수치에서도 끈적한 물가 상승이 확인되면서 비둘기파 발언이 더 이상 설득력을 얻기 어렵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말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에 나서지 않는다 하더라도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헤지 비용이 높은 수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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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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