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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총선 참패' 입장에 野 "반성 대신 변명만", "국정 전환 없다는 선언"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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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국정운영 반성 대신 실적 변명만"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 "이대로 쭉 가겠다는 오기"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16일 4·10 총선 참패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변명만 늘어놓았다", "자랑 말고 반성을 하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받아들인 총선 민의는 도대체 무엇이냐"라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불통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규탄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 역시 "윤 대통령은 자랑 말고 반성을 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대통령 입장문에 대해 "한마디로 국정 전환은 없다는 선언이다. 이대로 쭉 가겠다는 오기"라고 혹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리하고 있다. 2024.04.10 leehs@newspim.com

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서면브리핑에서 "4.10 총선에서 드러난 매서운 민심을 윤석열 대통령이 온전히 담아 답하시길 바랐다"며 "하지만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했던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었다"며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총선 민의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하나마나한 다짐으로 국민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라며 "국정 방향은 옳았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는 대통령에게 무슨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겠나"라 따져 물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을 통한 민의를 잘못 이해하셔도 한참 잘못 이해하셨다"며 "부디 국민과 동떨어진 채 자기 할 말만 하는 소통의 방식은 이제 그만하시라"고 일갈했다.

이후 한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소중한 국민 전파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씀만 하신다"며 "윤 대통령처럼 기자회견이나 국민 소통의 자리를 갖지 않은 대통령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시는 말씀, 묻고 싶어하시는 이야기에 진솔하게 질문받고 답변하는 자리가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영수회담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과연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대통령이) 제대로 알고 계시는지 근본적인 회의감과 의문이 든다"며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를 만나 협의하고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받고, 협조해야 하지 않겠나. 이재명 대표는 민생을 위해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고 부각했다. 

아울러 이날 결의문을 낸 국민의힘 당선인 일동을 향해 "여당은 실천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과연 실천한게 뭔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 5월 국회에서 민주당이 처리하려는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특별법' 등 총선에서 민의가 드러난 법안에 대해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문을 겨냥해 "놀랍다. 자화자찬으로 일관한다"며 "참고한 자료가 2024년 4월 대한민국 정부 보고서 맞는지 의심할 정도"라고 비꼬았다. 

그는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려다 보니'라고 했다. 부자들을 위해 뭉터기로 세금을 깎아줘 세수 부족 사태를 일으킨 정부가 어느 정부인가"라며 "총선에 영향을 끼칠까봐 발표일을 뒤로 미루는 꼼수까지 동원하지 않았나"라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야당의 국민 지원책을 찬성 여부와 상관없이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여전히 적대 세력으로만 본다"라며 "여당 당선자들,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 그리고 '친윤 언론'들이 한숨짓는 소리가 들린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위기에 처한 여당 말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복기해보길 바란다.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며 "기대할 게 없으니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 할 일을 찾아 하고, 22대 국회가 열리면 빠르고 강하게 윤석열 정권의 잘잘못을 따져 바로잡겠다"고 경고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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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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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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