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설명 영상자막 리뉴얼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 15일 지역 청각장애인들 9명을 초청해 수어를 활용한 시설 견학으로 배리어프리 구현에 앞장섰다.
배리어프리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경험하는 불편함과 불합리를 사회적 차원에서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육영서 광양제철소 철강해설사가 수어와 모형대를 활용해 광양제철소의 철강생산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2024.04.16 ojg2340@newspim.com |
제철소 견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이 세계 최대 일관제철소인 광양제철소의 철강생산공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전남농아인협회와 협력해 이번 수어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견학인 만큼 광양제철소는 견학 대상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시각적 정보 전달을 극대화하고자 기존에 활용되던 공정설명 영상의 자막 리뉴얼을 진행해 청각장애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광양제철소 견학의 모든 일정동안 육영서 광양제철소 철강해설사가 직접 현장 수어 해설에 나섰다.
또 광양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금호동 일대를 800:1로 축소한 모형대를 활용해 원료수입부터 제선·제강, 압연,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설명했다.
견학 참가자들은 슬라브가 압연공정을 거쳐 최종제품인 열연 코일로 탄생하는 과정을 수어를 통한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하며 제철소의 역할과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영서 철강해설사는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이번 수어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인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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