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체험 생태교육자료 게임 형태로 공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생태원이 국제 멸종위기종의 소중함과 관리체계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탈출 게임형 생태교육자료를 공개했다.
생태원은 17일부터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게임형 교육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는 고등학생 지도교사 또는 비슷한 위치의 청소년 교육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게임 이용인원은 최소 4명에서 최대 50명까지다.
[자료=국립생태원] 2024.04.15 sheep@newspim.com |
게임은 사회자(지도교사)의 진행에 따라 참여자들이 총 12개로 구성된 방을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방 구석구석에 숨겨진 생물정보 힌트를 이용해 12개의 방을 차례대로 탈출한 후,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의 밀거래를 저지하면 게임 미션 달성에 성공한다.
12개의 방은 수의사, 사육사, 동물검역관, 동물보건사, 야생동물재활사, 동물 큐레이터, 수의과학연구원 등 동물보호 관련 7종의 직업을 캐릭터 형태로 구성됐다. 각 방에서는 해당 직업이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교육자료는 중고등학생의 진로체험을 위해 개발됐다. 청소년들은 웹과 출력물 형태로 방탈출 게임을 하면서 멸종위기종 불법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를 막는 직업군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른 보호 대상이다. 현재 호랑이와 자이언트 판다 등 6610종의 동물과 구상나무 등 3만4310종의 식물을 포함해 총 4만920종 이상의 생물종이 CITES 보호 대상이다.
조도순 생태원장은 "이번 게임형 생태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에 기반한 학습을 제공하고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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