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1차 1000만원으로 입주시까지… 중도금 일부 무이자 제공
전세대 전실 시스템에어컨 무상제공… 계약 안심보장제 실시
최저 6억 중반대 분양가·스트레스 DSR 미적용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고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자 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 등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춰주는 단지의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계약 시 중도금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으로 책정되며, 계약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납부하게 된다. 중도금에 무이자 혜택을 더하면 수분양자들은 계약금 납부 후에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금리에 일정 금리를 가산해 이자를 늘려 차주의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시행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금융 혜택이 사업 주체나 시공사의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의 가치 역시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들어서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가 대표적이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는 계약금 5%로 계약시 초기부담을 대폭 완화했고, 1차 계약금 1천만원 납부 후, 나머지 계약잔금은 추가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입주시까지 계약금 1천만원만 내면 입주할 수 있으며, 추가 신용대출에 대한 이자도 지원된다.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도 4·5·6회차에 한해 무이자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이 마련됐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전세대 전실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며,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변경된 조건을 소급 적용했다.
최근 분양 상품 중 드물게 안전마진이 확보되는 합리적 분양가를 갖춰 계약자가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원시에서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대인 신규 단지도 등장한 가운데,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의 분양가 (전용 84㎡) 는 6억5750만원부터 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신생아 특례대출 최대 한도인 5억원 적용시 차액은 1억 중반대로, 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올 1월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된 단지로, '스트레스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대출 한도 축소의 우려도 없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합리적 분양가와 이번 분양 조건 변경 사항 등이 알려지며,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견본주택 역시 지난 겨울 비수기 대비 약 3배 이상의 내방객이 몰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고금리 등을 고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서나 책정될 법한 분양가로 유명 브랜드의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개관 중이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