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10총선] 여당 참패에 의료계 "예상했던 결과···의대증원 역효과" 주장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10:21

전 의협 고위 인사들 "안타까운 마음" 등 복잡한 심경 고백
주수호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 및 가족 분노케 한 결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90여석을 석권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지난 10일 오후 6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상했던 대로 국민의힘이 대패했다"면서 "이 예상은 (지난) 2월 6일 윤석열이 필정패(필수의료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그 순간 나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지난 2월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2024.02.15 yooksa@newspim.com

노 전 회장은 "이런 선거 정말 처음이다. 국힘의 패배를 바라면서도 대패를 바라지 않는, 개헌선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며 "어느 언론사가 보수의 파멸에 전 의협간부들이 환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뽑았는데, 환호하는 의사들 없다.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주수호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전 의협회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 및 가족들을 분노케 한 결과가 이번 총선 국힘당 참패와 윤 정부의 식물화"라고 지적했다.

주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 후보가 이뻐서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이길 후보라 선택한 걸 망각하고 가장 강력한 보수우파 전문가 단체인 의사집단을 건폭(건설현장 폭력) 등 강경불법노조 다루듯 한 용산과 그걸 말리지 못하고 수수방관한 국힘당이 자초한 결과"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임현택 신임 의협회장 당선인은 11일 새벽 1시께 "마음이 참 복잡하다"는 단문의 글을 게재했다. 임 당선인은 보수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개표가 한창 진행되던 이날 새벽 2시께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성명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의 결과에서 국민들이 내린 명령은 정부의 잘못된 의대증원 관련된 정책을 즉시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등 의료개혁도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장기화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며 정부심판론에 힘을 싣는 역효과가 난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가 표현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의협 비대위 차원의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자칫 의료계가 보수성향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총선과 관련해서 비대위에 입장표명을 자제해 달라는 회원들의 요구가 많다"며 말을 아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