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전세가격이 움직임을 멈췄다. 총선을 앞두고 대체로 조용한 거래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주로 중저가 밀집지역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몰리며 전셋값 등락에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가락동, 양천구 신정동, 성북구 길음동 등 준공 10년 이내 준신축 대단지아파트는 전셋값이 하향 조정된 반면 강서구 내발산동, 관악구 봉천동, 노원구 상계동 등 서남부와 동북권 중소단지 아파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R114] |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째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11주 연속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1000가구 이상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빠지면서 직전 주 대비 하락지역이 소폭 늘었다. 개별지역으로는 ▲양천(-0.03%) ▲마포(-0.02%) ▲성북(-0.02%) ▲강남(-0.01%) ▲구로(-0.01%) ▲노원(-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동작(0.03%) ▲동대문(0.01%)은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 중 산본은 0.03% 떨어지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산도 0.01% 하락한 가운데 광교는 유일하게 0.04% 뛰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5%) ▲인천(-0.02%) ▲부천(-0.02%) ▲안양(-0.02%) ▲광명(-0.01%) ▲구리(-0.01%) ▲평택(-0.01%) 순으로 하향 조정된 반면, ▲의정부(0.01%) ▲안산(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으로는 ▲강서(0.04%) ▲성북(0.03%) ▲동작(0.03%) ▲도봉(0.03%) ▲광진(0.03%) ▲관악(0.03%) ▲성동(0.02%) ▲노원(0.02%)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3%) ▲강남(-0.02%) ▲마포(-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4%) ▲일산(0.02%)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6%) ▲수원(0.05%) ▲화성(0.04%) ▲안산(0.03%)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인천(-0.02%) ▲부천(-0.01%) ▲의왕(-0.01%)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2대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별 표심을 담은 교통망 계획, 유휴부지 활용 방안, 전세사기 대책 등 다양한 부동산 공약 등이 쏟아졌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메가시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지자체 분구 등 행정구역 개편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변동성이 큰 만큼 현재로서는 본 현안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총선 이후 새로 꾸려지는 국회의 정책 방향성과 제도 가시화에 따라 매수대기자들의 움직임이 결정될 수 있어 선거 이후의 거래량 증감과 시세 추이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