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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송파을' 배현진 "재건축·재개발 전부 시동…부동산 규제 완전 해소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17:40

배현진, 1일 석촌호수 총선 유세 동행취재
송파을 유권자들, 셀카 요청하며 응원 메시지
수도권 위기론에 "정책적 실무역량 충분히 설명해야"
"범죄전력 가리는 사람 걸러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송파에 수십 년 된 숙원 사업인 재건축·재개발 문제는 21대 국회에서 전부 시동을 걸었다. 아직까지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가 많이 있는데, 이것을 완전히 해소하는 게 목표다."

4·10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의 포부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만난 배 의원은 당색인 빨간색 당복에 '국민의힘'이 적힌 빨간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 벚꽃이 핀 석촌호수에 배 의원이 등장하자 산책을 하고 있던 수많은 주민들이 배 의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총선을 일주일 여 앞두고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배 의원은 주민들을 보고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배 의원을 만난 한 시민은 "살이 너무 빠지신 것 같다. 꼭 당선되시길 바란다"며 손을 잡기도 했다.

배 의원이 석촌호수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시민들과의 서호 수변무대로 이동하자 더 많은 수많은 시민들이 셀카(셀프카메라) 요청을 하며 다가왔다. 한 시민은 손가락으로 2번을 펼쳐보이며 "화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석촌호수에서 만난 유권자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캠프 제공] 2024.04.04 taehun02@newspim.com

배 의원은 선거유세 중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느끼는 민심은 어떻냐는 질문에 "평소에 항상 송파 가족들이라고 하는데, 가족들께서 엄청나게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웃어보였다.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선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적인 실무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국민들께) 충분히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정부가 하는 것, 또 국민의힘이 하는 것에 대해 전부 만족하시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다만 지금은 저희를 한 번 더 믿어주시고,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갖게 해주셔야만 새로운 정부를 만들고, 그 계획을 실천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민생 정책들이 아직 국회에 많이 묶여 있다"라며 "보석함을 한 번 열어볼 수 없었던 안타까움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간절한 마음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배 의원은 송파의 최대 현안에 대해 재건축·재개발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그는 "수십년 된 숙원 사엄들은 제가 21대 국회에서 전부 시동을 걸었다"라며 "예산을 확보하고 관계기관, 자치단체들과 전부 시동을 걸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약을 달성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다만 저희가 1단계로 시작한 것들이 2단계에 진입해 늦어지지 않도록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정책적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송파에 굉장히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를 했다. 그 중에 하나가 토지거래 허가 제한인데,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동의를 열어 오피스텔, 상가, 다세대 주택 등에 대한 제한은 풀었다. 이것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석촌호수에서 유권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배현진 캠프 제공] 2024.04.04 taehun02@newspim.com

배 의원은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서 미성년자 남성으로부터 돌덩이로 피습을 당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증오의 정치가 극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공포스럽고 끔직한 장면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다만 제가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골목에서 누군가가 우리 가족들한테 그런 시도를 했을 경우 정말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겠구나라는 철렁한 심정이 들었다"라며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이러한 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까, 위험지대에 대한 고민들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는 게 본질이다. 그런데 항상 이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늘 싸움을 많이 한다"라며 "그런 모습들을 줄여나가고 정말 건전하게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을 향해서는 "본인의 범죄 전력을 가리기 위해, 앞으로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걸러주셔야 일을 열심히 하는 유능한 사람들이 국회라는 입법의 전당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정치의 균형을 맞춰주시고, 지혜로운 선택을 해오신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제게 있었던 나쁜 사건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한민국 정치계를 조성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배 의원은 송파을 유권자들을 향해 "이제 석촌호수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여러분 마음에도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라며 "21대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것처럼, 22대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더욱 능숙하고 성숙하게, 또 유능하게 일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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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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