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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 올해 12월 실전배치 된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1:46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4:00

한국 독자 설계 3번째 3000t급 잠수함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소나체계 갖춰
SLBM 수직발사관·정밀 타격 능력 보유
방사청·해군·기품원·HD현대중공업 인도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손으로 독자 설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올해 12월 실전배치 된다.

2007년부터 시작한 장보고-III Batch-I 사업의 1번함 도산안창호함은 2021년, 2번함 안무함은 2023년 해군에 인도됐다.

3번함인 신채호함이 4일 해군에 인도됨에 따라 장보고-III Batch-I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 손으로 독자 설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올해 12월 실전배치 된다. 신채호함의 힘찬 항해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3000t급 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신채호함은 전투·소나(음파 탐지기) 체계를 비롯해 잠수함에 포함한 주요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도 장착했다. 공기불요추진(AIP)체계와 함께 소음저감 최신 기술도 적용했다. 지상 핵심 표적에 대한 정밀 공격 능력과 은밀하고도 안정적인 작전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AIP체계는 충전기 충전을 위해 공기가 필요한 디젤·전기 추진체계와 달리 잠수함 안에 저장된 산소와 연료(연료전지)를 사용한다. 수중에서 축전지 충전과 추진에 필요한 전원 공급을 할 수 있다.

이번 신채호함의 성공적 인도는 1992년 독일로부터 1200t급 장보고-I을 첫 도입 한 이후 국내 기술력으로 처음 연구 개발한 전략급 잠수함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의미가 있다.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우리 손으로 독자 설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4일 해군에 인도됐다. 신채호함의 힘찬 항해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장보고-I급 1번함은 잠수함 선진국인 독일로부터 완성된 잠수함을 도입했다. 나머지 8척과 장보고-II급 9척은 건조에 필요한 도면과 자재를 독일에서 도입해 국내에서 가공과 조립 생산했다.

방사청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인도식에는 해군과 국방기술품질원,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관계기관과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폴란드,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필리핀 등 해외 9개 나라 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산 잠수함에 대한 높아진 대외 위상과 함께 잠수함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나라들의 열띤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은 이날 인도식과 연계해 주요 참석 인사들을 대상으로 해군 잠수함 운용부대의 정비·훈련 장비와 함께 한화오션에서 제작 중인 장보고-III Batch-II 건조시설을 공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인도식을 주관한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인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함에 따라 3000t급 장보고-III Batch-I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국가 안보의 획기적인 강화와 글로벌 방산수출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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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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