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울진대게' 8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자망어업인들 노력 결실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6:19

대게자망자율공동체 구성....조업시기 늦추고 1일 위판량도 제한
울진군, '왕돌초 박달게·홑게' 타이 부착...품질보증제 시행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명품 특산물인 '울진대게'가 농수축산물브랜드 부문에서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울진대게'는 해양수산 자원의 보고이자 '수중 금강산'이라 불리는 울진 왕돌초 주변 해역에 서식하며, 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경북 울진의 명품 특산물인 '울진대게'가 농수축산물브랜드 부문에서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사진=울진군]2024.04.03 nulcheon@newspim.com

'울진대게'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대게 주산지인 죽변.후포항을 지키고 가꾸는 어업인들의 각별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죽변항과 후포항을 비롯 구산항 등 울진의 크고 작은 항포구에 선적을 둔 90여척의 대게 자망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대게자망자율공동체는 대게어장 가꾸기와 바다 자원 보호를 통한 '대게자원 보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들 울진의 자망 어업인들은 대게 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관련 규정 상 조업이 가능한 11월(대게조업 가능 기간; 매년 11월~이듬해 5월까지)에도 그물을 놓지 않고 1개월을 늦춘 12월부터 대게잡이 조업에 나서는 등 어업인 스스로 자율금어기를 정해 20년 동안 이를 지켜오고 있다.

또 울진대게 자원보호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업인 자율관리로 1일 1척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대게 TAC제도'를 시행하고 한편, 대게 조업이 끝나는 5월경에는 대게 서식처 환경 회복을 위해 조업 중에 분실되거나 방치된 폐어망을 일제 수거하는 정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어업인들의 이같은 노력에 이어 경북도와 울진군도 암컷 대게의 산란과 산란환경을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대게 인공어초)를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등의 다양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울진군은 명품대게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품질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22일부터 2월 25일까지 울진 후포항 왕돌초광장 일원서 펼쳐진 '202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서 울진대게 중에서 품질이 우수한 '박달대게'와 '홑게'에 '왕돌초 박달대게' '왕돌초 홑게'를 증명하는 타이를 대게 집게다리에 부착, 차별화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왕돌초 박달대게와 홑게 품질보증제도는 생산자 단체인 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 임기봉, 오정환)에서 수협 위판 단계부터 엄격한 품질 검증과 관리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대게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연중 진행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지키고 가꾸어 온 결실이 울진대게 연속 8회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을 가능하게 됐다"며 "울진대게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데 노력해 어업인들이 명성을 지켜 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