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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교육청 리더의 품격···"1400만 도민은 이런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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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성 감수성 둔감한 경기도교육청에 우려..청렴 교육은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의문"
경기도의원 "성 유해 환경으로부터 아이들 보호해야...친인척 관련 연구용역 문제 있어"
경기도교육청 "법적 문제 없으면 유해·무해 성 교재 판단할 권한 없어...연구용역은 모르는 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시민단체들이 아이들 교육환경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1층 전경. [사진=뉴스핌 DB]

2년 전 경기도교육청 리더의 자리에 변화가 있었다. 진보 교육감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바뀐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리더는 엘리트 교육과 친인척 관련 수의계약 그리고 성 유해 행사나 교육교재 등에 둔감하다. 부서 간 소통 부재인가? 아니면 부서들로부터 왕따? 일부 시민단체는 걱정이 태산이다.

과학고 추진을 위해 2000만원의 연구용역비가 교육감의 친인척 관련 대학교에 지급됐다. 시민단체들은 엘리트 교육으로 선회하는 경기 교육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특권학교(과학고) 설립 반대 기자회견'에서는 학부모 대표로 조은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부지부장이 "지난해 이미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27조를 넘어 역대 최고였고, 조사 대상에서 빠진 대입 준비 집단의 사교육비 지출을 합치면 30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우리 사회의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규모를 언급한 뒤 "교육부는 사교육비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면서도 외고·국제고·자사고를 존치하고 과학고 등 특권학교를 더 늘리겠다고 하는데, 학부모로서 한숨이 나올 뿐이다. 특권학교로 인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원 소재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지만, 경기도교육청은 급식업체에 책임을 떠 넘기며 정상적인 급식이 이뤄지면 괜찮아 질 것이라는 AI 같은 대답만 내놓았다.

학생들 성 유해 행사나 부적절한 교재에 관해서도 경기도교육청은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는다.

시민단체들이 민원을 제기한 '부적절 성 교육 교재'와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의 대응에 온도차가 너무 컸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민원에 대해 처음에는 '권한이 없다'라는 답변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한 시민단체들과 경기도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유해하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간담회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수원시는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대책 회의를 열고 수원메쎄에 대관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어 수원메쎄 또한 주최측에 대관 취소 공문을 보내 사실상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저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와관련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두고 긴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시민들을 뒷배 삼아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당당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성인페스티벌은 성상품화해서 파는 엑스포이다. 취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학교앞에서 이뤄지는 걸 볼 수 없다. 상식이 규합이 돼서 공론화하고 분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저는 문제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의원은 "티켓으로 구매하게 되는 데, 단계별 코스가 나눠진다. 유사성행위를 하거나 직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옥외광고물로도 전시된다. 유튜브로 유출된다라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이들의 보건, 위생, 안전, 학습환경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지금이라도 수원시가 나서서 수원 초등학교 앞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취소하도록 힘써 주시고 수원메쎄가 대관 취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시민과 함께한 승리'"라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단체들이 민원을 제기한 학교도서관에 비치된 부적절한 성 교육 도서들의 심각성을 경기도교육청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시민단체 측은 "경기도교육청의 성 인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며 "누가봐도 낯 뜨거운 그림들이 버젓이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데, 공감하지 못하고 관련법만 운운하는 게 교육감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어서 그런가 아님 교육감의 무능인지 묻고 싶다"고 한탄했다.

이인애 경기도의원 또한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를 위한 아동학대 체크리스트 10번째 문항에도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 행동 및 해박하고 조숙한 성지식을 보인다'는 내용을 아동학대로 보고 있다"며 "아동복지법 제17조 2항에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 행위를 금지행위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관법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 안에 갖혀 있지 말고 다른 법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교육청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손을 떼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민원에 대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도서관 출판물 단체에서는 문제없는 책들로 얘기하고 일부 학부모 시민단체에서는 선정적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는 심의한 책 11권에 대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며 "문제 제기된 도서들이 유해하다 무해하다도 중요하지만 그 책들이 교육적 목적에 중요한 지 아닌 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보와 보수를 떠나, 그 책들이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것이 교육 목적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한 일을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다. 교육청 입장에서는 특정 책들에 관해 유해하다 무해하다 교육목적에 맞다 맞지 않다라고 할 권한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학교도서관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해당 학교의 관할청의 지도·감독을 받는다고 명시돼 있으며, 자료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이용 가치가 없거나 파손된 자료를 폐기하거나 제적할 수 있다.

또한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는 학교도서관을 진흥하는데 필요한 경비(지원비)를 해당 연도 예산에 편성하여 시·도교육청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감은 지원비에 대응하여 해당 연도 예산에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경비(대응비)를 편성·지원할 수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성 교육 책들을 한 번이라도 봤는 지 묻고 싶다. 또한 교육청 공무원들이 이러한 책들을 보고 정말 문제가 없는 책들인지 간담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도교육청 관련 부서 공무원은 이 책들이 정말 아이들에게 선정적이지 않은가? 라는 물음에 "답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기도교육감과 교육청 공무원들에게 이 책들을 보여주고 자신의 자녀들이나 손자손녀에게 보여 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다.

수원시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성인 페스티벌' 주최측과 긴 법적투쟁을 각오하면서까지 취소하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제기된 성 교육 도서들에 대해 간행물윤리위원회 결정에 따를 것과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를 것이고 자신들은 권한이 없다고 했다.

시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환경보호를 위해 경기도교육감과 공무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 보길 기대하고 싶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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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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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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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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