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HLB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 판도 바꾸는 놀라운 확장성 또 확인"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08:55

최종수정 : 2024년04월02일 08:5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HLB는 자사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FDA의 신약허가 결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투여 후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이후 후속 투여를 통해 완전 관해까지 도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신 항암치료 시장에 이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후속임상을 통해 간암 시장 규모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간은 일명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쉽게 증세를 알기 힘들어, 통상 간암 환자들은 병세가 상당히 깊어진 단계에서 간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경우 이미 다발적으로 암이 퍼져 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해당 환자의 경우 불가피하게 전신 항암요법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소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진들은 이미 간 절제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투여한 결과 환자의 간암이 절제가 가능한 상태로 호전돼, 성공적으로 절제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치료를 위해 계속해서 리보세라닙 병용투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1년 반 동안 추적관찰 한 결과, 환자에게서 간암의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나지 않아 연구진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라는 새로운 치료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성이 높은데다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앞으로 더욱 늘릴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암종이다. 초기에 수술을 시행할 경우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지만, 수술이 불가할 정도로 이미 암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해당 생존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다. 

현재 간암 전신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트렌드로 부각되는 요법은 티로신 효소억제제(TKI) 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ICI) 간의 병용치료다. TKI 약물인 '리보세라닙'과 ICI 약물인 '캄렐리주맙'은 해당 조합의 약물로서는 유일하게 간암 1차 치료 분야에서 2년에 가까운 환자생존기간(mOS)를 입증했고, 현재 허가된 치료제와 달리 간기능이 비교적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도 동일한 약효를 입증해, 많은 간암의들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꼽아 처방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HLB그룹 심경재 상무는 "간암신약의 FDA 허가 후 진행할 후속임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계속 늘고있다"며 "리보세라닙의 놀라운 확장성은 표준치료제를 넘어 시장 자체의 판도를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로고. [로고=에이치엘비]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