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이틀 연속 인천 집중 유세…"與 읍소 작전 속으면 안 돼"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21:10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21:45

31일 계양구을 표심 다지기 이어 미추홀구·중구 방문
남영희·조택상 후보 지원사격 "충직한 도구로 써달라"
"與 눈물과 사과는 4·10이 유효기간…봐주면 안 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인천 동구미추홀구와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찾아 남영희, 조택상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지난달 31일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을에서 교회와 성당을 방문하며 표심을 다진 데 이어 이틀째 인천 지역 집중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남 후보와 조 후보를 가리켜 "여러분의 일을 대신할 충직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을 향해선 "선거 때마다 읍소 작전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바닥에 큰절했는데 그 후에 어땠느냐"면서 "이번에는 정말 속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열린 남영희 후보 지지유세에서 남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1 pangbin@newspim.com

먼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남 후보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을 찾아 전세사기 피해 관련 국가의 책임론을 대두시켰다. 

그는 "누군가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모든 사기는 평등하다.' 모든 범죄는 똑같은데 왜 전세사기 피해는 특별대우하냐 이런 생각일 것"이라며 "그러나 전세사기 피해는 국가의 아무 책임 없이 개인적으로 벌어진 게 아니다"라 반박했다.

이어 "보증제도가 엉망이었고, 사후관리도 엉망이었고, 사전예방 조치도 부족했다. 그래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 아닌가"라며 "피해 구제 해주고, 전액이 아니라 일부 먼저 좀 살게 해주고, 나중에 정부가 대신 구상해라 하는 게 그렇게 부당한가"라 따져 물었다. 

동시에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이미 피해 입은 사람들이 죽음의 길로 가지 않도록 정부가 선구제해주고 일부라도 살 길을 찾아주는 데 무슨 수백조 원이 드냐"며 "수천억, 많아봐야 1~2조원 정도 들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1000조원씩 들여 대통령의 사전선거 운동, 불법 관권선거 운동에 쓸 돈은 있어도 그 돈(구제금)은 없다"며 "안 도와줘도 될 초부자들, 초대기업들 1년에 수십조원씩 세금은 왜 깎아주나. 그런 것 안 깎아주면 이런 문제 해결하고도 남는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이럴 때 국민이 나서야 한다"라며 "전세사기 피해 우리가 낸 세금으로 해결해주라고, 초부자 세금 깎아주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 지원해서 우리 젊은 연구자들 해외로 떠나지 않게 막아달라고, 서민 예산도 지원해서 서민도 좀 살자고 말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 되물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해주시라. 우리 남영희 후보가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남영희를 국회의원 시켜달라는 게 아니고, 여러분의 일을 대신할 충직한 도구로 써달라 부탁을 드리는 것"이라 부각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이날 현장에 나와 있던 전세사기 피해단체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옷을 입은 피해 관계자들은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고충을 토로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열린 남영희 후보 지지유세에서 남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1 pangbin@newspim.com

이후 이 대표는 인천 중구의 영종하늘도시 별빛광장으로 이동해 중구강화군옹진군 현역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는 조택상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유난히 많다. 여러 유세를 다녔는데 영종 학생들이 (선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반갑다"며 "부모님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려고 밤낮으로 일하고, 낮에 일하는 걸로는 부족해 밤에 배달, 새벽엔 신문 나르고 열심히 살지 않나"라 물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좋은 세상에 살게 하려고 죽을 둥 말 둥 애쓰지만, 일부는 이 세상을 공정하게 만드는데 써야 한다"라며 "여러분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불공정하고 침체된 세상에선 행복한 삶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인천 지역구 중 여기가 어렵다. 민주당이 151석 과반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며 "저도 내일 재판에 끌려가야 하고 계양을 선거도 부산, 영남, 충청도까지 다녀야 해서 쉽지 않은데 조택상 후보에게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정치는 낭만이 아니라 엄혹한 현실 그 자체다. 울고불고 엎드려 절하고, 정말 잘할 테니 이번만 봐주세요 해도 절대로 봐주면 안 된다"며 "그들의 눈물과 사과는 4월 10일이 유효기간"이라 여당인 국민의힘에 공세했다. 

아울러 "조택상 후보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된 후보다.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증명해야 한다"며 "(조 후보를) 도구로 잘 써달라"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