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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20주년 기념식 개최…신형 고속철 'KTX-청룡' 공개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7:02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7:02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 타고 비상" 시속 320㎞로 주파하는 신형 고속열차가 KTX 개통 20년을 맞춰 첫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1일 공개했다.

KTX 청룡 [사진=국토부]

KTX-청룡은 우리 기술로 탄생했으며 최고 속도 시속 320㎞로 기존 KTX(시속 300㎞)보다 빠르다. 이 열차는 국토부가 지난 2007~2015년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고속열차다. 동력장치가 있는 기관차와 없는 객차로 나뉜 기존의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동력분산식 열차인 것도 특징이다.

열차는 기존 KTX-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해 차폭이 넓어지고 객실 공간이 확대됐다. 좌석수는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많다.

좌석 간 좌우, 앞뒤 공간과 좌석 통로가 넓어져 객실 내 공간감도 개선됐다.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됐다.

가속 성능이 우수해 역 사이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됐다는 장점도 있다. 신형고속열차는 이번에 2편성 외에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31편성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코레일 KTX에는 17편성, SRT는 14편성이다.

5월부터는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KTX-청룡은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줄여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 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다. 현재 일 편도 2회→일6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으로, 경부선은 일4회, 호남선은 일2회를 운행한다. 오는 2일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앱(어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주중에는 경부·호남선 각각 공급좌석이 1030석 증가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선로용량 등을 감안해 경부선에 중련 운행해 공급좌석이 300석 증가될 예정이다. 수원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도 일4회 증편돼 3820석의 좌석이 증가한다.

급행 고속열차 및 KTX-청룡의 운임·요금은 현행 운임체계에 따라 기존 KTX와 동일하다. 특실 대신 우등실이 운영된다.

국토부는 이번 6회 운행을 통해 수요를 분석하고 만족도를 평가해 운행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존 열차의 정차역을 조정하기 보다는 증편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착공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준 한국 고속철도는 20년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며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곳곳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로 거듭나도록 철도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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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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