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상목 부총리 "과수분야 예산 지원 검토…하반기 2%대 물가 예상"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5:00

대구 군위군 사과 농가·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방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과수 경쟁력 강화, 냉해 예방, 스마트 재배 등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게 있는지 (기재부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사과 농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전 세종 인근 식당에서 기자단에 "결국은 내년에도 또 이런 일이(사과가격 오름현상) 벌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사과값은 이상기후 등 작황부진으로 사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긴급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고 납품단가 지원품목을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했다.

또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전통시장 추가 ▲유통업체 할인율 확대(20%→30%)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병행하기로 했다. 사과를 비롯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이 유통구조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농축수산물 유통개선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유통구조 자체가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 놓고 유통 간의 경쟁을 통해 시장이 선택하도록 하는 게 방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도매를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참여하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수요와 공급 기반을 늘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3월 물가도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에는 "다음 달부터는 물가가 조금씩 더 하향안정화 쪽으로 가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하반기가 되면 물가가 2% 초중반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물가안정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4.03.25 photo@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