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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료계 2000명 숫자에만 집착하나…환자들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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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국민 담화…"2000명 증원 최소한 규모"
환자단체 "강대강 대치 피해는 환자들에게 전가"

[서울=뉴스핌] 신수용 송현도 노연경 기자 = "환자들만 일방적으로 피해 보는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구조다. 한 달이나 지속된 의정갈등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할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전공의 집단행동 시작 41일 차를 맞도록 '원점'에서 머물고 있다. 누구도 양보하지 않는 양측의 모습을 보며 환자들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규모'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의료계가 요구한 '증원 규모 재검토'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버린 것이다.

이날 뉴스핌 취재진이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은 늘 원점으로 돌아오는 의정갈등 양상을 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만난 이(74)씨는 "아내 간암 재수술로 두달 넘게 병원을 오가는데, 2월부터 한달 정도 수술이 미뤄지는 등 고령 환자들은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점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오늘 대통령의 담화를 보니 대화가 아직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환자 이(75)씨도 "서로 양보해서 타협점을 찾아 이 사태가 마무리되면 좋겠다"며 "그래야 의사들이 돌아와 환자들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위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불리는 주요 의대 교수는 사직서를 낸 채 근무 중이다.

이들 병원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교수 5100여명 중 3000여명(59%)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낼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사직서를 냈더라도 대부분 의료 현장을 지키고 환자를 돌보고 있다.

다만 정부가 '강경 입장 고수'에 나서면서 근무 축소는 예고됐다. 20개 의대 교수들은 1일부터 중증 환자가 아니면 진료나 수술을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개원의도 진료 축소 동참 의견을 냈다.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부산에서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을 찾은 이모씨(61·여)의 딸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그는 "개원의까지 파업하면 환자들 죽으란 얘기나 다름없다"며 "원래 진료를 봐주던 교수님에서 계속 바뀌어 치료에 지장이 큰 상황에서 환자 가족 입장에서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4.01 choipix16@newspim.com

환우 단체는 '2000명'이란 숫자에 매몰된 정부와 의료계 양쪽 모두를 날카롭게 비난했다.

(사)한국신장암환우회 관계자는 "2000명이라는 인원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중증 질환자들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실력 있는 의사도 지역에 오는 등 지역의료 발전 등 전반적 의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지금 상황에서 2000명이란 숫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료계는 원점과 백지화를 주장하고, 정부는 2000명을 고집한다. (양쪽 다) 얘길 안하겠다는 거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같이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고집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환자들과 가족들이 다 감내해야 한다"며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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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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