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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양문석, 사기 대출 맞아...나 먼저 고소하라"

기사입력 : 2024년03월31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0:49

"가짜서류로 못 받아갈 대출 받아가면 사기대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 대출이 맞다. 양문석 씨는 한동훈을 고소하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3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지원유세를 하던 중 "양문석이라는 분이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을 빌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을 찾아 윤용근 경기 성남시중원구·김은혜 경기 성남시분당구을·장영하 경기 성남시수정구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31 leehs@newspim.com

한 위원장은 "사업자금은 사업자들, 상공인이 써야할 돈"이라며 "그게 다 걸렸는데 이분은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다. 그러니 사기가 아니다라고 얘기한다"며 "피해는 국민이 다 본것이고 그 돈을 받아가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피해자"라고 직격했다.

그는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가 없나,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도 피해자가 없는건가, 이 대표가 법인카드 쓴 것도 피해자가 없는 것인가. 장난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은 자기가 사기대출이라고 한 사람을 다 고소하겠다고 한다"며 "저를 먼저 고소하라. 가짜 서류를 만들어서 가짜 등기를 붙여서 그게 아니면 못 받아갈 대출을 받아가면 그게 사기대출"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중진들은 사과했으면 된 것이고 사퇴가 필요없다고 한다. 그걸 왜 자신들이 정하나"라며 "국민이 평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당장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어려워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최근 며칠 동안 혹독한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며 "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있나.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나"라고 반박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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