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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한앤코 경영진'으로 대거 교체…홍원식 회장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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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신규 이사진 교체에 찬성 95%로 가결
홍원식 회장은 불참...주식 액면 분할건은 부결
물러난 오너일가...'이동춘 체제'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올 초 남양유업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 일가에서 한앤코로 넘어간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도 한앤코 출신 인물로 대거 교체된 것이다. 경영권을 넘긴 홍원식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2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은 경영진을 한앤코 인사로 대거 교체하는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이다.

남양유업은 주주총회 전 한앤코의 제안을 수용해 이동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사외이사에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한앤코 측 인물로 실질적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 주주총회 현장. 2024.03.29 romeok@newspim.com

홍원식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날은 홍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지분 52.63%)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다. 지난해 연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소집한 이번 주주총회의 경우 최대 의결권이 홍 회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한앤코 출신 이사진 교체에 순순히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결국 한앤코 측 이사진 교체에 찬성하는 쪽으로 마무리 됐다. 이사진 교체 안건은 95%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그간 홍 회장은 한앤코에 자신을 남양유업 고문으로 선임해달라고 요구하고 출근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백미당 경영권 보장과 가족 임원 예우 등도 홍 회장 측의 요구 사항이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기에는 홍 회장에게도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홍 회장은 남양유업, 한앤코 등과 두 건의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앤코가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교체할 수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 교체 안건 등 대부분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주제안한 액면분할건의 경우 93.5%의 반대표를 얻어 부결됐다. 

홍 회장 등 오너일가가 물러가고 새로 출범하는 한앤코의 '뉴(New) 남양'의 경영정상화 플랜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날 사내이사에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선임된 만큼 이 부사장 체제의 남양유업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소니코리아 부사장, 웅진식품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2021년 경영권 양도 과정서 한앤코 측이 남양유업 대표이사로 내정한 인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월 한앤코는 홍 회장을 상대로 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해 남양유업 경영권을 거머쥐게 됐다. 홍 회장 일가의 남양유업 주식 37만 8938주(지분 52.63%)가 한앤코로 넘어갔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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