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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통일행보 이어가는 김정은…평양 통일거리·통일시장도 없앴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5:42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5:42

통일부 "남북합의서도 폐기 가능성"
대남기구 외무성에 편입 등 추진도
지방 건설에 20개 연대 4만 명 투입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敵對)로 전환하고 '통일' 관련 표현 등을 지우라고 지시한데 따른 후속조치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의 방침에 따라 평양 통일거리가 '낙랑거리'로 이름을 바꿨고, 대표적 장마당인 통일시장도 낙랑시장으로 개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유사한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지시로 지난 1월 철거된 평양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이 당국자가 밝힌 관련 동향에는 이미 위성사진 등을 통해 확인된 평양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철거 외에 △지하철 '통일역' 명칭 삭제 △조선중앙TV의 '조국통일' 문구 삭제 △판문점 통일각 현판 철거 △애국가 가사 변경 등이 포함됐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로 설정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삼천리금수강산'이나 '8천만겨레' 같은 문구를 없애도록 지시했다.

또 영토 조항 등을 북한 헌법에 추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제14기 최고인민회의를 한 차례 더 개최해 헌법 개정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를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임기는 5년 인데 지난 2019년 3월 10일 치러진 14기 대의원 선거일에 준해 15기 투표가 이뤄져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북한은 공고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이 강조한 개헌 외에 조직 문제와 남북 기본합의서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김정은이 언급한 '두 개의 국가' 논리에 따라 외무성이 노동당과 내각의 대남 조직을 흡수하는 조직 개편과 인사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김정은이 새해 들어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핵심인 공장 건설을 위해 병력 4만 명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8일 평남 성천군에서 열린 지방공업 공장 착공식에서 간부들과 함께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당국자는 "각급 군부대 병력을 차출해 전담 부대인 '제124연대'를 모두 20개 편성한 뒤, 각 연대가 건설 현장 한 곳씩을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연대 규모 병력이 1000~3000명이란 점을 근거로 통일부는 모두 4만 명 규모의 병력이 이 사업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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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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