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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5년 역사 '민주전선' 해체..."김정은 지시한 대남기구 폐지 일단락"

기사입력 : 2024년03월24일 10:25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10:25

대남 적대정책 따른 후속 조치
김용순・여원구 등이 의장 지내
"통일전선부가 대남공작 계속"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대남 선동조직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민주전선)이 해체됐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민주전선의 해체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로 설정하고, 대남 적대시 정책을 주장한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의 관련 기구 해체가 일단락 됐다.

평양 통일거리에 지난 2001년 8월 세워진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김정은 지시에 따라 지난 1월 해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중앙통신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회의가 23일 평양에서 진행됐다"면서 "회의에서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를 정식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데 대하여 강조됐다"고 전했다.

또 "북남관계가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하여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해방 직후인 1946년 2월 박헌영과 여운형・허헌 등이 만든 민주주의민족전선과 소련 군정 하의 김일성과 김두봉・최용건 등이 구성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합쳐 1949년 6월 출범한 민주전선은 대남선동과 노동당의 통일전선전술 이행의 선봉대 역할을 맡아왔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3년 12월 26~30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노동당 통일전선 담당 비서 김용순, 여운형의 딸 여원구, 월북자 류미영 등이 공동의장을 지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와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기구 폐지를 주장했고, 이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등이 속속 해체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주전선 등 대남 전위조직과 범민련 해체에도 불구하고 노동당 통일전선부를 통한 북한의 대남 선동과 지하망 구축 작업 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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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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