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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악취 잡는다'...대전 동구, 은행나무 300그루 암수교체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1:27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1:27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동구는 매년 가을 되풀이되는 은행 열매 낙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나무 암수 교체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지역 내 가로수 전체의 약 14%를 차지하는 은행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지만 열매 낙과 시 악취로 인해 민원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자료사진 [사진=뉴스핌 DB] 2024.03.28

이에 구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한밭대로, 계족로, 동서대로 등 주요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수나무로 바꿔 심고 가지치기와 수목 보호시설도 함께 정비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동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으로 은행나무 암수교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구민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외곽도로를 제외한 도심권 암나무 전수를 수나무로 교체할 예정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은행나무가 가을철 골칫덩이가 아닌 아름다운 가로수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기간 통행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패 구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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