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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강서병' 한정애 "바닥에서부터 '尹 심판' 정서...보궐선거 기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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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도전 한정애...김일호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
"고물가에 민생 위기...밑바닥에서부터 폭발"
尹 '대파 발언' 직격..."살아있는, 날 것의 소리 듣들어야"
"과감한 추경 통해 민생 살리기 위한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서울 강서병에서 4선에 도전하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민생 경제가 어려워 '심판해야 한다'는 밑바닥 정서가 있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한 의원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만나 "코로나가 끝나서 모든 게 정상이 될 줄 알았는데 금리가 올랐고 물가가 올랐다"며 "정부가 물가를 잡을 능력이 없으면 지역화폐라도 많이 발행해서 가처분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모든 것을 안하니 밑바닥에서 폭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서병은 마곡지구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20대 총선 때 새로 생긴 지역구다. 19대 때 비례대표로 선출된 한 의원은 강서병 지역구가 신설된 이후 내리 2번 당선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p(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승리했다. 현 구청장인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56.5%,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39.4%를 득표했다.

지난 총선에서 한 의원은 59.92%를 득표해 김철근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23.37%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번 총선에서 강서병에는 한 의원과 김일호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대결이 펼쳐진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값 875원' 발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때도 파 가격이 비쌌던 적이 있지만 그런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만들어진 소리가 아닌 살아있는 날 것의 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차기 국회에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정부가 조금 빚지고 국민이 빚을 안 지는 게 훨씬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며 "총선이 끝나면 과감한 추경을 통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다음은 한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 총선이 2주가량 남았는데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 지난주하고 이번주하고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총선이 40여일 이상 남았을 때부터 출퇴근 인사를 했는데 출퇴근 인사 때 눈을 맞춰주는 분들이 많아지는 등 지난 25일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점차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다.

- 민심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되는 건가
▲ 아무래도 저희(민주당)에게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은 저희를 응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긴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불을 붙인 건 대파가 아닐까 싶다. 국민의힘 측에서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뿌리였을 거라고 해서 (더 불을 붙인 것 같다.)

'승리하세요', '이기세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역에서 20~21대 총선을 경험하면서 '응원합니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승리하라든지 이기라는 말은 그렇게 자주 듣는 인사말은 아니었다. 민주당이 도구화로 쓰임을 받는다는 느낌이다. 정부에 따끔하게 경고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보여주려는 것 아닐까.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는 밑바닥 정서가 있는 것 같다.

-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인 것을 보고 '합리적이다'라고 말한 게 화두다.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해 평가한다면
▲ 정부여당이 지금 잘못하는 게 '야당은 늘 그렇다'고 하는데 야당은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듣는다. 국민이 전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데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면 야당이 욕을 먹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떄도 파 가격이 비쌌던 때가 있다. 그런데 저희는 어디 가서도 한 단이 '875원이면 괜찮네'라는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달걀값이 올랐을 때도 팥값이 올랐을 때도 그것을 잡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범부처적으로 당정간 협의도 많았다. 대통령이 야당의 말을 의례적으로 하는 소리라고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청와대에서 나오셨는데 더 많이 들으셔야 한다. 만들어진 소리가 아닌 살아있는, 날 것의 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 민생 관련해서 많이 듣는 이야기는 어떤게 있나
▲ 솔직히 말하면 말씀드리기 미안할 정도다. 시장 인사를 한 번씩 가면 코로나 때보다 손님이 없고, 한창 (손님이) 나올 시간인데 정말 없다. 현실은 척박하고 궤멸 수준으로 민생이 어려워지는데 대통령은 수많은 민생토론회를 하지만 대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은 어디 있나.

- 그런 취지에서 민주당도 민생회복 지원금이라고해서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 아닌가
▲ 코로나 때도 어려웠지만 그때는 국가가 빚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워낙 국가적 위기이기 때문에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역할을 했다. 시장 상인들도 그래서 살 수 있었다. 지역화폐 얘기를 많이 한다. 당시 지역화폐 발행을 많이 했고 할인율을 10% 이상씩 해줬기 때문에 그걸 쓰러 나오는 분들이 많았다. 코로나가 끝나서 모든 게 정상이 될 줄 알았는데 금리가 올랐고 물가가 올랐다. 가구별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었다. 결국 쓸 돈이 없으니 돈을 안 쓰게 되고 민생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 셈이다.

이런 상황이면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화폐를 좀 더 발행해야 하는데 지역화폐 예산을 0으로 만들지 않았나. 민주당이 예산국회 때 겨우 우겨서 3000억원 조금 넘게 확보했지만 부족하다. 강서구만 하더라도 명절 전인 지난해 6월 지역화폐 45억원 정도를 판매했는데 2분도 안 돼서 다 나갔다. 당시 1인당 한도액이 50만원이었다. 정부가 물가 잡을 능력이 없으면 지역화폐라도 많이 발행해서 가처분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 근데 모든 것을 안하니까 밑바닥에서 폭발하는 거다.

- 강서구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곳이기도 하다. 당시 보궐선거를 두고 이번 총선의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 전초전이었다. 국민의힘에서 말도 안 되는 후보를 공천하는 바람에 강서구민을 화나게 했다. 보궐선거 투표결과를 봤으면 정부가 좀 변화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그 이후에도 민심이 더 나빠진 것 같다. 그 영향이 이번 총선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 이번에 강서구에 출마한 후보 세분은 모두 단수공천을 받았다
▲ 아무래도 지난 보궐선거 결과의 영향이지 않나. 그때 강서 지역의 당원들이 결집했고 하나가 됐었다. 강서구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전력을 다한 게 이번 공천 과정에서 어느 정도 평가받지 않았을까.

- 이번 총선의 상대로 꼽히는 분이 김일호 국민의힘 후보다. 김 후보에 대해 평가한다면
▲ 지역에서 오랫동안 본 분은 아니라 평가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선출직으로 나오는 분들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민심의 바다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런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 후보에 비해 한 의원님이 지닌 강점을 꼽는다면
▲ 강서병은 8년 전에 새롭게 만들어진 선거구다. 선거구가 만들어질 때 처음 제가 출전해서 그때부터 강서 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그 후로 8년 간 주민과 함께 웃고 울면서 여러 사안을 함께 해결해왔다. 그동안 잘 진행되지 않았던 서구 광역철도인 대장-홍대선이 이제 본궤도에 올라서 내년이면 착공에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사업성이 부족해서 제가 고양 덕은지구 포함 등 여러 제안을 해 사업성을 높였다. 결정적으로 차량기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강서와 부천이 서로 고민했는데 그 부분도 잘 조율해서 강서 일부, 부천 일부가 속하는 위치에 부지를 선정했다. 도시 공공주택 복합사업이라든지 모아타운 등 추가로 진행 중인 사업도 있다.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저희가 지원할 건 지원하고 빨리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기에 그런 부분을 잘 평가해줄 것 같다.

-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내놓은 지역 공약이 있나
▲ 강북횡단선이라고 하는 새로운 경전철 사업이다. 그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데 대장-홍대선이랑 비슷하게 사업성이 잘 안나와서 보완하는 상황이다. 또 하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라인이 구성되는데 저희는 GTX-E 노선이 인천공항에서부터 김포공항을 지나서 구리, 포천까지 간다. 이것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양지구 사업도 있는데,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과 관련한 이슈가 있다. 가양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해 사업이 순항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강서구에 가장 큰 문제는 고도제한이다. 공항을 끼고 있어서 강서구의 97% 정도가 고도제한에 묶여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인 이카오(ICAO)에 고도제한 관련 규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게 받아들여져서 지금은 전체 회원국에서 공람을 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이카오에서 기준 규칙을 만들 것이다. 기준이 나올 시점인 2026년정도에 바로 법안을 만들어서 시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 강서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많이 불린다. 이번 총선도 자신있으신지
▲ 텃밭이라고 하긴 쉽지 않다. 구청장도 여야가 번갈아가면서 한 적도 많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역에서 3선을 했다. 주민들은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대선에서도, 지방선거에서도 저희들에게 회초리를 드셨다. 회초리를 든 부분에 대해 저희가 반성도 많이하고 그래서 지역에서 더 열심히 뛰고있다.

- 이번에 당선되시면 4선 중진 국회의원이 된다. 4선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나
▲ 선거를 앞두고 '당선되면 뭘 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조심스럽다. 어쨌든 선택받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당선되는 걸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 다만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제게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선은 물가를 잡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정당이 다 똑같이 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도 현실과는 좀 다르지만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지 않나. 그와 관련해서 저는 대통령께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걸 제발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추경이라는 게 건전재정을 흐트러뜨리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챙기는 거라고 생각하셔야 한다. 정부가 조금 빚지고 국민이 빚을 안 지는 게 훨씬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다. 정부가 빚을 조금 안지려고 하면 국민 개개인은 가계부채가 늘어난다. 총선이 끝나면 과감한 추경을 통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국회가 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사거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손을 올리고 있다. 출정식에는 신임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사무총장과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등 당 지도부와 서울시당위원장 김영호 의원, 강선우·진성준·한정애 등 강서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3.09.28 yym58@newspim.com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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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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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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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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