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27일부터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과 '저작권 체험교실'을 확대 운영해올 한 해 30만 명 이상 청소년의 저작권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과 '저작권 체험교실'을 통해 매년 27만 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저작권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저작권 e-배움터를 통해청소년 14만8325명이 원격교육콘텐츠를 이용했다.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현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올해 청소년 대상 저작권 교육 30만 명 이상으로 확대 실시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은 위원회 저작권 강사가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저작권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9202회에 걸쳐 학생 26만8993명을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했으며, 올해는 1만797회, 29만여 명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 체험교실'은 위원회에서 사전에 연수를 받은 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저작권교육을 진행하도록 운영 비용과 교재, 교보재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341개 학급 1만1663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350개 학급, 1만 20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저작권 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저작권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위원회가 교육 신청 접수를 한 결과에 따르면,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은 전국 1만1069개 학급, '저작권 체험교실'은 665개 학급이 신청해 각급 학교의 저작권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17개 시도별 학급 수와 학생비율을 고려해 수도권 학교에 치우침이 없도록 지원 대상 학급을 선정했다.
이 밖에도 올해 '제20회 청소년 저작권 글짓기 대회'와 '도전! 저작권 골든벨'도 개최하여 학생들이 저작권 분야를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인 '저작권 e-배움터'를 통해 제공하는 청소년 원격교육콘텐츠도 현재 4개 과정을 올해 말까지 12개 과정으로 대폭확대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 [사진=문체부] |
저작권국장, 28일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현장 찾아 의견 수렴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28일 진주수정초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 현장을 직접 참관한다. 이어 학교교사 및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학교 저작권 교육 확대와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문체부는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저작권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교육을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향미 국장은 "우리는 지금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1인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저작권 교육은 학생들이 창작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필수적이다. 저작권 인식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우므로 문체부는 긴 호흡을 가지고 청소년들에 대한 저작권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