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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홍콩' 더 크고,더 강력해졌다…40개국 242개화랑 '미술'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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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77개→올해 242개 화랑으로 37%증가 역대급
국내선 국제 리안 바톤 PKM 우손 학고재 조현 등
해외 리딩 갤러리 대거 참가해 닷새간 전시판매 열전

[홍콩 =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올해는 더 크고, 더 강력해졌다. 2024 아트바젤 홍콩이 3월 26~27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다. 올해 페어는 코로나팬데믹 이전 규모로 확실히 확대돼 40개 국가에서 총 242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177개 화랑 참가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역대급 규모다. 참가 갤러리의 약 절반이 아시아 갤러리로 파악됐다. 그 중 한국 갤러리는 국제갤러리, 갤러리바톤,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우손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갤러리, 휘슬갤러리 등 총 10곳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한국의 리안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한 남춘모의 페인팅 'Stroke lines 22-56'_2022. 160 x 120cm. 기억, 공간, 노스텔지어라는 테마를 평면과 부조, 입체작품으로 형상화하는 남춘모의 작품은 리안갤라리 대구에서 개막한 개인전(4월27일까지)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리안갤러리] 2024.03.21 art29@newspim.com

올해 페어에는 미국의 마리안 굿맨 갤러리와 프랑스의 갤러리 르롱 앤 코, 이탈리아의 마조레 G.A.M과 멕시코의 쿠리만주 등 68개 갤러리가 다시 참가한다. 또 그동안 참가화랑이 없었던 덴마크, 가나, 뉴질랜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25개 갤러리가 처음 아트바젤 홍콩을 노크한다.

지난 2013년 닻을 올린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명이 찾고, 약1조원 규모(추정)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국제적인 아트페어다. 그러나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1~2022년에도 팬데믹 여파로 규모가 축소되었다가 작년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서 홍콩의 명성과 입지를 다시금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독일 에스더쉬퍼 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한 Tomasz Kręcicki의 유화 '글루'. 2023. 90x90cm [이미지 제공=에스더쉬퍼] 2024.03.21 art29@newspim.com

아트바젤 홍콩은 올해 확장된 규모만큼 다양하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목받는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믐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올해 200개 화랑이 참가한다. 또 호주 시드니의 현대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Artspace)의 전무이사이자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총감독을 역임한 알렉시 글래스-캔터가 7회째 기획을 맡아 대형설치작품 16점을 소개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는 아트바젤 홍콩의 위상을 높이는 수준 높은 특별전이다. 여기에 매년 개최해온 '캐비닛(Kabinett)', '인사이트(Insights)',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필름(Film)',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등의 섹터가 곁들여진다.

2024 아트바젤 홍콩에는 다국적 리딩 갤러리인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등 톱3 갤러리를 필두로 리슨, 페로탕, 리만머핀, 데이비드즈워너, 타데우스로팍, 글래드스톤, 화이트큐브, 레비고비다이안, 스프루스마거스, 에스더쉬퍼 등 메이저 갤러리들이 총출동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한국의 국제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한 하종현(b.1935)의 회화 'Conjunction 23-58'. 2023 Oil on hemp cloth. 117 x 91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3.21 art29@newspim.com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화랑인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하종현 이승조 김윤신 최재은 김용익 양혜규 강서경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빌 비올라, 우고 론디노네, 엘름그린&드라그셋, 다니엘 보이드 등 외국 작가 작품도 출품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2024 아트바젤 홍콩의 인카운터스 섹터에 선정된 양혜규 작가의 설치작품.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03.21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는 전속작가인 양혜규와 다니엘 보이드가 '인카운터스' 섹터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양혜규는 '우발적 서식지' 등 대형 설치작품을 페어장 중앙에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니엘 보이드는 '오프-사이트 인카운터스' 프로젝트에 뽑혀 페어장 인근의 대형쇼핑몰인 퍼시픽 플레이스에 작품을 설치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PKM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선보이는 백현민의 회화. '정물'. 2018, 린넨에 유채물감. 93x93cm [이미지 제공=PKM갤러리] 2024.03.24 art29@newspim.com

PKM갤러리는 2024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구정아의 페인팅을 비롯해 윤형근 유영국 서승원 백현민 이원우  정영도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민다. 여기에 올라퍼 엘리아슨과 토비 지글러의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학고재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한 김현식의 작품. [이미지 제공=학고재 갤러리] 2024.03.24 art29@newspim.com
 

 학고재 갤러리는 백남준 강요배 박영하 장승택 박종규 박광수 장영주 왕쉬예 등의 회화및 입체작품으로 세계 각국의 컬렉터를 만난다. 갤러리바톤은 서울서 개인전을 개최 중인 수잔 송을 비롯해 빈우혁 배윤환 최지목 정희승 최수정 등 한국 작가와 쿤 반 덴 브룩, 유이치 히라코, 리암 길릭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한국의 우손갤러리가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한 이배의 작품. [이미지제공=우손갤러리] 2024.03.21 art29@newspim.com

우손갤러리는 한국 작가 4인을 소개한다. 최병소, 이명미, 이배, 이유진 작가는 모두 한국의 소도시 출신으로 동서양이 어우러진 작품세계를 구축한 것이 공통점이다. 우손갤러리 김은아 대표는 "2018년 이강소 작가를 시작으로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해왔는데 올헤는 팬데믹 이전으로 규모와 체제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느끼고 있다. 전세계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손갤러리는 오는 6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바젤'에도 참가한다.

[서울 뉴스핌] 갤러리바톤이 2024 아트바젤 홍콩에 출품한 수잔 송의 작품 'Repli(BW)' 2024. 린넨에 아크릴릭.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3.26 art29@newspim.com

리안갤러리는 이건용, 이강소, 윤희, 투리 시메티, 이미 크뇌벨 등 국내외 '전후 세대' 작가와 김근태, 김춘수, 김택상, 남춘모, 신경철, 이광호, 이진우 등 후속 세대 작가의 작품을 두루 선보인다. 이건용의 대형 회화 '바디스케이프(Bodyscape 76-2)'와 이강소의 추상회화및 세라믹 연작을 출품한다. 또 '후기 단색화'의 아이콘 김택상과 김근태를 비롯해 남춘모와 이진우의 신작과 근작을 선보일 예정이디.

여기에 푸른 색으로 캔버스를 올오버 식으로 덮는 김춘수의 '울트라마린' 시리즈를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선보이며, 산업재료와 공예기법을 조립하는 이광호의 혼합 미디어 작품도 출품한다. 한국작가 작품과 함께 색과 평면성에 대한 탐구를 수행하는 이탈리아의 투리 시메티와 독일의 이미 크뇌벨의 작품도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아트바젤 홍콩의 '디스커버리즈'섹터에 참가하는 휘슬갤러리가 출품한 김경태 작가의 작품 'Optical Sequence 3-4-6-8-10',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150 x 200cm [이미지제공=휘슬갤러리] 2024.03.21 art29@newspim.com

한편 한국의 휘슬갤러리는 '디스커버리즈' 섹터에 사진작가 김경태와 참가한다. 이 섹터는 신진및 유망작가가 아트바젤 홍콩을 위해 제작한 신작을 집중해서 살펴보는 섹터로 총22개의 갤러리가 선정되었고, 한국 화랑으로는 휘슬이 유일하게 이 섹터에 참가한다.

아트바젤 홍콩에 10년째 참가 중인 리안갤러리 안혜령 대표는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참가했을 때에 비해 최근엔 한국 작가와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훨씬 좋아졌다. K-컬처와 한국미술의 경쟁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독창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반향을 불러올 수 있는 우리 작가를 엄선해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미술계에 한국미술이 보다 넓고 깊게 파고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결국 우리 작가들의 예술적 평가가 높아지고, 파워가 커져야 국제무대에서 우리 미술의 입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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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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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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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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