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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엔씨, 김택진·박병무 '투톱 체제'로 글로벌 게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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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AI 기술로 개발 효율화"…박병무 대표 "M&A로 성장동력 확보"
신작 라인업 공개하며 실적 반등 자신감…"中 시장 진출도 속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발 효율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싣는 한편, 하반기 대작 게임 출시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20일 판교 R&D센터에서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이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변화와 도전으로 살아남기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했다"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개발 방식을 모색하는 한편, 외부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일 열린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를 위해 자체 AI 모델 바르코(VARCO)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AI 관련 협업을 포함해 개발 생산성 지원에 집중해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취임하는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엔씨소프트의 성장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투자로 신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경영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게임 산업에서의 시너지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과 재무적 건전성을 갖춘 타깃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M&A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인 박병무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1%, 75% 급감하는 부진을 겪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연내 신작 흥행과 해외 시장 확대, 조직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TL' 등 글로벌 신작 라인업 공개…하반기 기대작 줄줄이 출시

엔씨는 하반기 글로벌 흥행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를 필두로 자체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을 활용한 후속작들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 대표는 "TL은 아마존과 협력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다"며, "메가 히트 IP 아이온의 차기작 아이온2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BSS, MMORPG와 서바이벌 요소를 결합한 프로젝트 M 등 신규 IP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차세대 MMORPG인 아이온2를 통해서도 한층 더 높은 차원의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정식 출시 전에 글로벌 CBT(Closed Beta Test)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 소니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 간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해외 출장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시장 진출 "판호 발급 등 순조롭게 진행 중"

엔씨는 자사의 대표 IP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을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현지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블소2의 중국 상용화를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현지 이용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소2는 엔씨의 대표 무협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으로, 중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블소' IP는 이미 검증된 인기를 얻고 있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엔씨는 블소2의 성공을 위해 중국의 게임 규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현지 퍼블리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로컬라이제이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나아가 엔씨는 '리니지2M' 등 자사의 메가 히트 IP들의 중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리니지 IP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게임 개발 역량 확보와 환경 구축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가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경영 전문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영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제가 회사의 코어인 게임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여러 글로벌 시장 플레이와 직접 만나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엔씨가 핵심 경쟁력인 게임 개발과 사업을 강화하는 데 원팀으로 내부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좋은 역량들을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결집해 작동할 수 있는 영역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김택진 대표님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꽃피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리니지 IP에 대한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최근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그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포스트 리니지의 필요성도 언급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블레이드 & 소울, 쓰론 앤 리버티의 국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엔씨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타겟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현재 기울이고 있습니다. 리니지 라이크를 하나의 장르로 부를 만큼 시장 경쟁이 심해졌고 저작권 피해 역시도 심각한 게 사실입니다. 다만 이런 현상은 이 시장이 그만큼 튼튼한 고객 기반을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엔씨가 가진 경쟁력은 매우 높습니다.

포스트 리니지를 위해 몇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MMO 장르를 RPG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다른 글로벌 게임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임을 주요 전략으로 현재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르게 생각하는 전략은 세계적인 IP 기반의 MMO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빠른 속도의 개발 프로젝트 추진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절한 시점에 아이디어를 내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M&A에 대한 원칙과 관심 분야가 궁금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이 있다면 구체적인 발표 시기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의 관심 1순위는 당연히 게임사에 대한 투자 및 M&A입니다. 엔씨 게임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후보군이고 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게임 이외의 영역은 엔씨와 사업적 시너지가 나는지,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되는지, 그리고 그 인수가 주주 가치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지 있는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복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충족하는 대상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M&A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에 언제 가시적인 성과가 어떤 회사를 상대로 나올지 섣불리 얘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적절한 회사가 나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이미 회사 내부에 TF를 구성해서 매우 치열하게 잠재 회사에 대한 검토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작 및 라이브 서비스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성과가 부진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과 가장 큰 해결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현재 엔씨는 좁혀진 경쟁력의 격차를 다시 벌려야 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분투 중입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습니다. 최근 발표한 신작들은 코로나 시기와 겹쳐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고, 늘어난 개발 기간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작품의 신선도가 시대감에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신작 성과의 경우 타겟 시장이 국내보다는 해외였기에 국내 성과가 시장 기대보다 약한 게 사실입니다. 올해는 신작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중심 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 나아갈 글로벌 성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가 엔에 미치는 영향과 준비 상황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적인 정보 공개가 시작 시행된 시점부터 정보 공개를 충분히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법안 시행에 대한 준비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전사적으로 TF를 구성해서 내부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왔기에 법안이 발효되는 3월 22일 전에는 모든 것이 완비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또한 상반기에 가동을 목표로 게임 내부의 확률 정보를 외부에서도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씨 게임 고객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률 정보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하는 고객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하게 검증하며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콘솔 시장 공략,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 등 엔씨의 주요 해외 사업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해외 시장을 위해 대형작들은 콘솔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솔 개발을 위한 전문 UI 팀들이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퍼플 플랫폼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부 게임사들이 퍼플의 크로스 플레이 기능, 게임 유저 풀, 기술 안정성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어 엔씨 IP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IP까지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연내에 다양한 IP들이 퍼플을 통해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니지 IP에 대한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최근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그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저작권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 법조인으로서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개발자들이 혼을 넣어서 만든 게임을 카피하는 것은 게임 개발자들의 의욕을 상실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독서적인 일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는 법적으로나 거래 질서 측면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몇 건의 게임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해서 진행 중입니다. 다만 엔씨가 모든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 대하여 소송을 걸고 법적 제재를 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내부 분석을 거쳐서 법적인 권리 침해가 명백하면서도 카피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게임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였고 진행할 예정임을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엔씨는 자체 개발 IP의 가치를 지키고 게임 산업 자체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신규 IP 개발 계획과 퍼블리싱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택진 대표: 올해는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RTS 등 여러 다양한 게임 장르를 개발하고 있는 중에 일부를 퍼블리싱할 예정입니다. 엔씨는 IP, 장르, 플랫폼 등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IP들은 론칭을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입니다. 베틀 크로시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한국을 포함한 97개국에서 글로벌 CBT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BSS는 상반기 중 사내 테스트와 외부 공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규 IP 개발 및 퍼블리싱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외부 협력을 통한 확보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니와도 양사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사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이브 서비스 종료, 야구단 매각, 인력 감축 분사 등의 계획이 있는지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야구단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제가 여러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독자적으로 신중히 검토를 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일부 비용 지원은 있으나 신규 게임의 마케팅 측면, 엔씨에서 우수 인재를 리크루팅하는 측면, 엔씨가 콘텐츠 기업으로서 야구단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측면 등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매각보다는 좀 더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엔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주주분들이 계속 우려를 표명하기 때문에 수시로 그 경과와 비용 효율성을 체크하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런 여러 가지 효율화 작업에 있어서 수익성 확보라는 재무적인 측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재무적인 측면만을 보고 모든 것을 진행하는 재무적 효율화의 위험성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재무적 효율화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훼손해 기업 자체의 존폐 또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흔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들은 단순히 재무적인 측면뿐 아니라 엔씨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하면 강화하고 더 빠르고 날렵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소2가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고 리니지2M이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엔씨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택진 대표: 현재 블레이드앤소울2는 판호를 받은 상태이고,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를 통해 다양한 게임의 중국 내 판호를 다른 게임 역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규제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협력사와 함께 퍼블리싱 전략을 세밀하게 조율할 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설계하고 도전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과의 협력은 올해부터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전략보다는 론칭을 위한 실행 과정을 조금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블소2의 중국 진출 준비 과정을 잘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적이 둔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옥을 짓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신사옥 건립은 최근에 결정된 사항이 아니고 이미 상당히 오래전인 2020년부터 컨소시엄을 조직하고 성남시와 논의를 하면서 추진되어 온 것입니다. 당시에 이와 같은 신사옥 추진의 배경은 현재 R&D 센터 전체 직원의 50%만 수용 가능하고 나머지 50%는 2개의 임대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서 신사옥 건립을 통해 전 직원을 한 공간에 모아 근무하게 한다면 임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개선이 있으리라 생각해 추진해 왔던 것입니다.

다만 그 추진 이후에 실적이 둔화되어 걱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미 지난해 건축 허가가 났고 2021년 체결한 컨소시엄 계약에 따르면 엔씨가 신사옥 부지에 건축을 하지 않거나 지연시키면 엄청난 패널티를 물게 돼 있습니다. 이를 추진하지 않고 패널티를 물리면 배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엔씨는 R&D 센터, 삼성동 사옥 등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주님들이 지적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여러 개의 부동산 전반에 대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유동화해서 보다 더 높은 수익 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적극 검토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엔씨가 고려하고 있는 주주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많은 주주님들의 신뢰가 무너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엔씨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주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그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또는 M&A를 통한 기업 가치 증대가 가장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정책도 한 축이지만 저는 이는 단기적인 효과일 뿐이라고 봅니다. 많은 자사주를 이미 가지고 있기에 자사주 취득보다는 이를 M&A에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는 현재 주가가 과매도로 인해 너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엔씨의 순자산은 3조 3천억 원인데 부동산을 시가로 보수적 환산해도 순자산 가치는 약 4조 원이 될 것입니다. 현 시가총액 수준은 엔씨의 IP 가치와 영업 가치를 몇천억 밖에 인정하지 않는 극히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엔씨가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변화를 주주님들께 보여드리고, 이를 토대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입증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IT 업계 전반의 성장성이 둔화되며 구조조정 우려, 성과급 처우 등 업계 직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씨도 노조가 출범한 상황인데 직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할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IT 업계 전반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원 증대, 비용 증대로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며 엔씨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가 선택과 집중을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 움직여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에 노조를 포함한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도 여러 채널로 임직원을 만나고 있지만 공동대표 체제의 정식 출범 후에는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원팀 엔씨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조직 개편과 함께 AI R&D 전략과 방향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변화점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리고 추가로 생성형 AI의 게임 내 적용 현황과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택진 대표: AI R&D의 경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R&D 분야를 더욱 뾰족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말부터 생성형 AI 솔루션인 내부 솔루션 바르코 스튜디오를 사내에 출시해 임직원들이 게임 개발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AI 역시 개발 생산성 지원에 집중해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도 중에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AI 관련 협업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MMORPG 시장에 대한 전망과 눈여겨보는 게임 장르는 무엇인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MMORPG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장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작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아마존 게임즈가 론칭했던 MMORPG 게임들의 성과를 볼 때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유저층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엔씨는 MMORPG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역량이 뛰어난 내부 인재들이 글로벌 도전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저 역시 직접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사와 협업 파트너 실무진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 하는 영역을 면밀히 파악해 나가며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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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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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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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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