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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적 부진에 사과한 엔씨,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성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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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373억 원, 전년비 75% 급감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 "상반기 경영 효율화 집행 예정"
TL 초반 부진 인정...글로벌에선 성과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실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약속했다.

8일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가) 방만한 것 맞다. 지원 조직이 과대한 상황이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많은 부분에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다. 주주들에게 회사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는 컨퍼런스 콜에 참여한 문준기 베어링자산운용 연구원이 엔씨소프트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김택진 대표가 100억 원 이상의 연봉과 성과급을 수령하고, 5800억 원을 들여 신사옥을 건립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는 또 "지난해 4분기부터 플랫폼별 매출로 구분해 발표하기로 한 것은 게임별, IP별 매출을 숨기고자 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회사 실적이 안 좋다 보면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충분히 유념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 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51% 감소한 수치로, 한국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부진에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흥행 기대작으로 출시한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흥행 신작 부재로 인한 상반기 실적 둔화도 예고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실적은 하반기부터 신작의 성과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 TL을 포함해 여러 IP 등을 통해 매출 체력을 강화하게 될 것 같다. 이는 주로 하반기에 (효과가) 나타나고, 상반기에는 이를 준비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에 계획이 집행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후반에 배틀크러쉬가 출시가 될 예정이고, 프로젝트 BSS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작년 12월 출시한 TL이 출시 이후 3개월 차를 맞이했으며 지난주 많은 유저들의 관심 속에서 첫 번째 공성전이 잘 마무리됐다. (물론) TL 국내 출시 이후 성과 지표가 좋게 나오지 않는 것은 회사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끊임없이 고객들의 피드백을 청취하고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개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시장에서 TL의 초반 성적이 부진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는 "TL팀은 유저들의 요구사항들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콘텐츠도 개선하고 여러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덕분에 리텐션(잔존율) 지표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회사는 TL이 해외에서 실적과 새로운 지표를 창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서구권 유저들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여러 지표로 확인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TL을 글로벌에) 출시하는 것에 변화가 없고, 아마존이 마케팅 전략상 글로벌 경쟁작들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아마존은 이미) 대규모 유저 테스트를 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글로벌 유저들과 직접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인수·합병 및 IP 취득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사진=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는 장기 성장을 위한 전사 차원의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사 원팀으로 더욱 과감한 변화를 이뤄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현재 회사는 1조 9000억 원 정도의 캐시 밸런스(현금 등)가 있고, 부동산이나 유동화할 수 있는 에셋(자산)들이 굉장히 많다. 회사의 주당 가치가 증대될 수 있는 인수·합병이나 IP를 취득하는 것도 여러 레벨에 맞춰 진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 게임 출시 및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집중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2조원을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 9320억 원, 영업이익 2099억 원, 당기순이익 2253억 원에 달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TL(국내+글로벌) 2024년 일평균 매출로 2.5억원(기존 9억원)을 가정, 12월 국내 출시 이후 일평균 3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출시 초기 21개의 서버에서 10개 서버로 통폐합되는 등 유의미한 트래픽 상승도 관찰되지 않는 상황이다. 신규 업데이트에 따른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올해 TL 글로벌 외에도 BSS,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 블소2 중국 등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나 기대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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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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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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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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